캐샨 (Casshern) - 날아라 캐샨은 어디로 가고...

영화감상평

캐샨 (Casshern) - 날아라 캐샨은 어디로 가고...

1 차봉준 1 172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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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키리야 카즈아키
- 출연 : 이세야 야스케, 아소 구미코, 테라오 아키라, 히구치 카나코, 코히나타 후미요
- 제작 : 일본, 2004
- 장르 : SF,드라마,모험,액션

캐샨은 1970년대에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했던 작품으로 아직도 이 애니메이션의 노래를 기억할 만큼 팬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한 작품을 최신 CG기술을 이용하여 실사 영화로 제작하였다고 하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 캐샨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작품이다. 단지 로봇군단과 캐샨이라는 인물 설정만 가지고 왔을 뿐이다. 감독인 카즈아키는 이 영화에 자신만의 디스토피아적 염세주의적인 미래를 그려내고자 했기 때문이다.

감독은 유전자 공학의 세포 복제, 핵전쟁, 폭력, 권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들을 나열하면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를 철학적으로 말하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영화내내 간결하지만 불가의 선문답같은 대화들의 나열이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었다.

CG는 대단히 퀄리티 높은 수준이라 말할 수 있지만 너무 의도적인 잦은 사용은 영화를 비현실적이게 만들었고 글로우를 이용한 뽀샤시화면은 눈을 아프게까지 만들었다.

어린 시절 케샨도 당시 작품들 중에서 슬픈 영웅의 애니메이션이었지만 감동을 준 작품이었는 데 이 영화는 너무나 속보이게 철학적인 영화로 만들려고 해서 오히려 감동보다는 하품과 잠이 오게 만들었다.

PS : 원작의 영향이 역시 대단한 지 일본에서 개봉시 20억엔을 벌었다고 한다.

PS : 감독인 카즈아키는 68년생, 부인이자 OST 노래를 부른 우타카 히카루는 83년생... 부럽다.

OST중에서 "誰かの願いが?うころ" - Utada Hik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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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인호  
  평가 자체가 불가한 영화.  혹 잠이 안와서 따분한 영화를 보고 잠들기 원하는 사람에게도 절대 비권장~
항간에 우뢰매보다 못하다는 평가는 이제 전설이 되어버렸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