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영화 영웅...
주위에 이영화를 보고 재미없었다는 말이 많던데..
그런 이유에서라면 흥행해서는 안됐어야했죠.

초고수가 되어가는 주인공의 성장과정,
얽히는 인물관계와 속고 속이는 심리전, 그리고 화려한 초식의 검술..
이런것을 기대하셨다면 말이죠.

그렇지만 이 영웅이라는 영화는 한가지는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바로 생각속에서만 존재했던 무협에 대한 '분위기'

혹시 화살들이 쏟아들어오는 와중에서 글자를 쓰는 장면에서
어째서 저사람들은 그 많은 화살속에서 살아남는지를 생각하셨나요?
아니면 그장면을 보면서 그들이 무엇을 위해 글자를 쓰는가를 생각하셨나요.

전문적인 영화평론가들은 이영화에서 색채감에 뛰어난 점수를 주었다죠
전 그저 분위기만 평가하고 저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하겠습니다
영화를 전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없지만,
전부터 무협소설을 읽어오며 생각해왔던
안개같은 '분위기'가 아주 조금이나마 걷힌것 같아서 기쁠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