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초보자를 위한 소박한 사랑의 해설서

평점 ★★★☆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르다. 오랫동안 만나고 사랑하는 사이라 하더라도 생각도 다르고 입장도 다르다. 서로 싸우기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어째서 남자와 여자는 서로 결혼을 약속하고 사랑을 하는 것일까?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한 신혼부부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경쾌하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각각의 소주제 안에 담긴 남녀가 누구나 겪게 되는 해프닝과 남자와 여자의 입장 차이에 따른 아이러니와 유머들을 소소하게 살려놓았다. 인물심리의 섬세한 결을 잡아내면서 자막이나 상상을 영상화한 애니메이션적인 장치들이 한껏 재미를 일으킨다. 평범해서 공감되는 소박한 사랑의 해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