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모두 좀비로 변한다면........인류가 살기위해서 자손번식을 위해 여자들을 먼저 살려야만 하는가??? 섬뜩한 묵시론~28일후

영화감상평

인류가 모두 좀비로 변한다면........인류가 살기위해서 자손번식을 위해 여자들을 먼저 살려야만 하는가??? 섬뜩한 묵시론~…

1 허승호 2 1952 0

28일후에 두가지 버전의 결말이 있다고해서 전 극단적으로 언해피엔딩과 해피엔딩으로
생각했었는데 둘다 해피엔딩 이더군요~--; 남자가 죽냐 사냐에 따라서 결과적으론
별차이도 없는 엔딩.영화는 중반까지 무서울 정도로 섬뜩하다가 결말에 대니보일감독
답지 않은 헐리우드식 삼천포로 빠져버립니다.결말이 무척 아쉬운 영화.물론 희망을
주자는 의도겠지만 솔직히 전반부의 그 황폐한 분위기와는 영딴판이라서 실망입니다.

이렇게 리얼한 좀비영화는 처음입니다.레지던트 이블의 그 느림보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스피드의 초인적 좀비들.컴퓨터그래픽도 아닌 체육선수들로 분장
시켰다니 꽤 기발함이 묻어나는 좀비들이였습니다.좀비들이 가끔씩 놀래켜서
무겁게만 흘를 뻔했던 주제에 생동감과 긴박감을 주더군요.공포영화 수준입니다.

아무도 없는 초라한 영국의 빅밴에서 시작되는 영화는 끝까지 초라하고 황폐합니다.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 좀비로 우글거리고 보통 사람들은 정말 희귀한 도시.
남아있는 사람들 조차 황폐하게 살아갑니다.주인공 일행이 의지하러 간 힘있는
군인들조차도 여자들을 겁탈하려는 의도를 가졌다는게 드러난는 순간 그 보다 황폐할
수나 있을런지.군인들은 여자를 지키려는 사람마저 죽일려구 하고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인류가 종말에 다가간다면 뭘 할건지??? 군인들처럼 인류의 번식을 위해 여자들을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 해야 할 건지.................28일후는 절망속에서 어려운 질문들
을 던집니다.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그가 아버지든 친한 친구든지 무조건 학살해야
되는 끔직한 상황들.좀비의 피가 입에 들어가거나 상처가 나면 20초후에 감염되는
무서운 분노 바이러스.바이러스의 이름이 분노라는 설정도 의미심장합니다.

상당히 우울하고 절망적이지만 마지막엔 희망을 끝까지 놓치지는 않는 영화.
마지막에 카타르시스를 주는 영화를 보고픈 분들께 적극 강추.
항상 행복한 로맨틱 코미디보다는 영화 전반부내내 우울하다가 마지막엔 시원한
한방을 주는 영화가 더 카타르시스를 주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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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이동건  
  갠적으루 좀비영화를 조아하는 관계로 헐레벌떡 봤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휴머니즘(?)적으로 흐른 영화/....
1 浪漫飛行  
  음....좀비는 아니지 않나요? 좀비하면 그 빤쭈 고무줄 마냥 질긴 생명력이 특징인데...너무 쉽게 죽더군요...ㅡㅡ;

그냥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이 아닐까...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