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칭찬하시는 분이 하도 많으시길래..
과연 어떤 영화일까 하는 생각이..
어젯밤 조용히 감상했습니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몰랐거든요
손예진,조인성,조승우가 나온다는 거밖엔..

영화 제목답게 상당히 촌스럽고 고전적이고..
지금 우리 세대가 보기엔 참으로 유치하고 닭살돋는 씬이 제법있드라구요..
우리 아버지,어머니 세대의 학창시절이야기들이죠^^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뭐가 저래..이런 생각이 들어도..
지금 우리세대에선 찾아볼수 없는 그 시절의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나는거 같습니다..

갠적으로 잼있었던 장면으로는 "채변봉투" ㅋㅋㅋ
똥구하러 집단적으로 우르르 몰려나갈때..저런적도 있었구나 싶더라구요..
지금은 그런거 없는걸루 아는데..맞나요?
반딧불이 등장하는 씬...아마도 반딧불 첨보시는분은 누구나 신기하게 생각하실듯^^
지금과 같은 도심지에선 찾아볼래야 찾을수가 없지요..^^
저도 군대가서 첨 반딧불을 봤었거든요...똥구멍부분에 불이 껌뻑껌뻑 들어오는데..
첨에 어찌나 신기하던지^^
그리고 월남파병후...조승우와 손예진의 재회장면..저도
손예진처럼 속을뻔했답니다..참 가슴아프더군요-.-

다른건 다 그렇다치구요..
전체적인 내용은
부모세대에선 맺어지지 못한 사랑이..후세대에서 맺어진다는 거죠^^
홍콩 영화"유리의성"이란 비슷한 느낌도 듭니다..

요즘 무더기로 쏟아지는 조폭,,오버액션코미디같은 영화들 보다는
훨씬 나은 잔잔한 감동이 풍기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안보신분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