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이상

영화감상평

<홀리데이> - 기대이상

1 세르피 2 3191 0
양윤호 감독의 영화라 별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소재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에 힘이 입어 괜찮은 영화로 탄생했다.

물론 좀 더 깊이 있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찍었다면 훨씬 깊이있는

영화로 탄생되었겠지만,

그런 탄식이 필요 없이 <홀리데이>는 썩 괜찮은 영화 였다.

우선 배우들의 연기를 살펴본다면 이성재, 최민수의 연기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돈 있는 사람은 죄가 있어도 무죄! 돈 없는 사람은 죄가 없어도 유죄!"

힘있는 연기를 절제하며 대사를 토해내는 이성재는 <공공의적>이후

처음으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요즘 쇼프로에 다출연하며 거만한 태도 때문에 상당한 비난을

받고 있는 최민수 역시, 약간은 무리한 설정의 캐릭터를 정말 잘소화

했다고 생각한다.

특유의 무거운톤의 대사를 비혈함으로 소화시키며 금니를 번쩍이며

보이는 싸이코틱한 미소는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했다.

시사회 장에서 최민수는 이런 말을 했다.


"이 영화는 재미가 없다. 그말은 재미로 보는 영화가 아니라는 뜻이다.

<홀리데이>는관객들이 극장문에서 나갈때 무언가를 생각할수 있도록 하는 영화이다. "


최민수 특유의 직설적인 언행으로 감독은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말이 틀리지는 않는 것 같다.

<홀리데이>는 비극적인 결말답게 생각보다 긴 여운이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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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혼돈의상처  
  흐음.....죄인의 영웅화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영화인듯....
그래도 한번 보고 싶네요. 이성재의 왕짜가 ㅋㅋㅋ
1 =_=;;  
  글 잘 읽었구요.. 오늘 출발비디오여행에서 좀 봤는데 최민수 보기는 싫지만 연기하난 멋지게 하더군요.. 개봉날 보러갈 마음이 생겨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