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 (War Of The Worlds, 2005) - 이건 SF 공포영화다. ㅡㅡ;;

영화감상평

우주전쟁 (War Of The Worlds, 2005) - 이건 SF 공포영화다. ㅡㅡ;;

1 샤라슈라크 1 2249 0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탐크루즈, 다코타 패닝, 팀 로빈슨
 
" 이 영화는 SF 공포 영화다!! "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크루즈가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우주전쟁!! 많은 분들이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은 영화인데요.
 
개봉 전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약간 달라서 좀 당황도 했습니다만.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라서 그런지 볼만은 합니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인디펜던스 데이 처럼 외계인들을 묵사발을 만들어버리는 영웅 놀음이 아닌 갑자기 들이닥친 엄청난 재앙으로 인한 공포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입니다. (9.11 테러로 인한 공포심을 외계인으로 바꿔치기한 느낌...)
어느날 생뚱맞게 출연한 외계인들의 공격으로 파멸로 치닫는 미국인들의 모습과 그 중심에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레이..평소에는 아이들에게 관심도 별로 없고 관계도 소원했던 그가 이 재난을 계기로 가족간의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는 내용이 감독이 말한 주제이기는 한데.. 뭔가 약합니다.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계속 생뚱맞거든요.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모습을 탐크루즈가 나름대로의 잘 연기해내고 있습니다만 피난 와중에서 보여지는 전개로 스필버그감독이 말했던 위기속에서 피어난 가족간의 참다운 사랑을 느끼기에는 너무 약합니다. 특별한 사건이랄것도 없고 오로지 살기위해서 도망만 다니기 때문에 말이죠.

외계인들의 무차별적인 공격모습은 확실히 멋진 특수효과를 보여줍니다만..좀 아쉬운것이 군인들과 직접적인 전투장면이 없는것이랄까... 스필버그 감독이 이전에 많은 영화에서 나온 그런 장면은 일부러 찍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뭔가 화끈한것을 바란 저에게는 많이 아쉬운부분이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의 그 어이없는 결말.....ㅡㅡ;; 원작도 그렇게 끝났다니 할말은 없지만 정말 어이없습니다. 마지막 앤딩 크래딧이 올라가는것을 보면서 흡사 우주전쟁이라는 영화가 아닌 스필버그의 어메이징 스토리를 본것 같은 느낌이랄까......차라리 원작과는 틀리더라도
완전한 배드앤딩으로 만들어 버렸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면에서는 차라리 인디펜던스 데이가 훨씬 깔끔한것 같습니다. 황당한 영화였기는 합니다만 재미는 확실히 있었죠 ㅡㅡ;;)

처음 말한것 처럼 이 영화는 왠만한 공포영화보다 더 공포스런 영화입니다. 이런 느낌을 받게한 원인중 가장 큰것이 바로 사운드입니다. 극장 전체를 울릴정도의, 보는 사람을 흔들정도로 강력하게 전달되는 사운드는 내 자신이 스크린속 도시 한가운데에서 외계인들의 공격을 받고있는듯한 착각마저 일으킵니다. 그리고 외계인들의 공격으로 공포와 혼란으로 가득찬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짜 무서운것은 외계인이 아닌 사람이라는것을 느끼게 되면서 또다른 공포를 느끼게됩니다.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이렇게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니 정말 오싹하더군요.
후반부의 지하에서 벌어지는 장면도 손에 땀을 나게 만들더군요.  제 경우는 후반부 지하실의 장면을 보는 내내 쥬라기 공원의 밸로시렙터씬이 생각났더랬습니다. 감독이 같아서 그런가 ^^;; 그리고 지하실에서 나타난 왕년에도 땅을 잘파셨던 그분이 이번 우주전쟁에서도 땅을 열심히 파시더군요 ^^;;
 
특수효과나 특히 사운드는 흠잡을때 없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생뚱맞은 전개와 결말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보지는 마시고 가벼운 기분으로 보시길...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생뚱맞은 생각 두가지...
 
1 : 말을 지지리도 안듣는 사춘기 아들놈은 때려줘야한다!!
 
2 : 보스턴은 작년 저주를 깬 보스턴 레드삭스의 힘으로 인해 보호받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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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대환  
  오늘 극장에서 보고 왔는데 무척 재밌더라고요 끝이 좀 시시하게 끝나서 그렇지만...암튼 시간가는줄 모르게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