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감히 추천하기 무서운 영화...(스포無)
인연이 존재할까?
기억을 지우고 싶어했던 사람들.
그리고 기억을 지우는 것에 성공한 사람들.
하지만 운명이 기억보다 더 강한 것인지
그 들은 다시 만나게 된다..
과연 그들은 전과 같은 운명을 극복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다시 시작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것일까.......
이터널 선샤인.
알고봤더니 각본이 찰리 카우프만이다. 바로 ' 존 말코비치 되기' 를 만든 사람이다.
캐스팅 역시 너무나 화려하다.
짐캐리. 그는 더이상 코메디 전담 배우가 아니다.그의 다양한 표정은 인생의 희노애락을 다 담고 있다. 캐이트 윈슬렛. 결혼 후에 더욱 성숙해진 그녀는 오히려 이 영화에서 충동적인(impulsive)
철없는 여자를 잘 표현 했다.
키어스틴 던스트. 스파이더맨의 히로인인 그녀가 여기서는 자신도 모르는 아픔의 기억을 간직한 여자로 나왔고, 일라이저우드. 사우론의 야망을 저지한 프로도는 이 영화에서 바보처럼 사랑을 모르는 역할을 맡았다.
정말이지 캐스팅 만으로도 황홀해서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매력은 이것을 뛰어넘는다 .
마치 90년대 'Before sunrise' 를 보는 듯한 영상미와 '위대한 유산' 의 매력이 함께 발산 되는 영화이다. 그 말은 곧 이 영화가 유쾌하거나 코믹하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말 이상하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절대 재밌다거나 감동을 먹었다거나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왠지 계속 생각이 나고 끌린다. 마치 중독 된것 처럼..
이겨낼 자신이 없으면 볼 생각을 하지 말아라..
기억을 지우지 않는 이상 이 영화는 계속 머리에 남게 될 테니...
또한 혹시 모를 일이다 기억을 지우고 난 후에도 이 영화를 찾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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