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연출과 연속되는 반전의 묘미

영화감상평

<레이어 케이크>세련된 연출과 연속되는 반전의 묘미

1 박천영 1 1653 1
범죄,스릴러,액션 / 영국


감 독
매튜 본


· 출 연
다니엘 크레이그, 제이미 포먼, 톰 하디, 샐리 호킨스, 번 고어만



*소슬感: 세련된 연출과 연속되는 반전의 묘미.

마약딜러인 주인공과 그의 작은 조직을 중심으로 그 상위조직들, 수평조직들, 하위의 똘마니들, 타국의 조직에 경찰까지 얽혀 돌아가는 물고물리는 범죄자들의 생존경쟁을 퍼즐조각을 맞추듯이 잘 짜인 각본에 잡생각을 할 만한 여유를 주지 않는 스피디한 연출로 그려내고 있다.
끊임없이 연결되는 다양한 상황과 반전은 감상하는 묘미를 더하여 영화의 후반부로 향할수록 연달아서 뒤통수를 치는 쾌감을 주었고, (범죄)인생의 진리를 알려주는 것 같은 라스트의 반전은 그 절정이라고 할 수 있으니, 타이틀의 뜻과도 일맥상통하는 벗어날 수 없는 구조안에 갇힌 인간을 보여준다.

본인에게는 <유주얼 서스펙트>에 버금가는 즐거움을 선사한 완성도 높은 범죄스릴러 영화였고, 가이 리치사단(이 영화의 감독인 매튜 본과 함께 설립한 SKA 영화사)의 스타일이 정점에 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내치>의 분명히 재미는 있지만 조금은 산만했던 연출과 편집이 이번 영화에서는 완숙된 세련미를 풍기면서 그 복잡다단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입장에서 좀 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고, 깔끔한 영상과 편집으로 인해서 거친 내용을 다루면서도 보는 눈은 즐거워지고 엔도르핀까지 생성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만한 완성품을 보여주었으니, 가이 리치사단은 관객들의 식상함을 염두에 두어 같은 장르의 반복을 피하고 이쯤에서 그들의 재능과 기지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야 할 때라는 생각도 든다.

오랜만에 완전집중을 가능하게 해준 범죄스릴러의 푸짐하고도 맛깔스러운 수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두어 시간 동안이라도 골치 아픈 일들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한다.

****http://kr.blog.yahoo.com/hugo7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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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2 이만후  
  기대를 하고 봤는데...기대 이하였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