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계단] 스포일러..

영화감상평

[여우계단]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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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나 설정은 괜찮았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이루기 위해
제 3의 힘을 이용하는 것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호러이면서도 무섭지 않다는 것은 치명적이었습니다.

" 호러가 왜 무서울필요가 있나.. 안무서울수도 있지 않냐. 생각의 범위를 넓혀봐라.."

우리는 번지 점프를 하면서 철학을 깨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시종일관 " 나죽네!!!" 를 외칠 뿐입니다. 그런 가운데 그런 공포감을 이겨내면서 인생의 의미라든지
더 깊게 가면.. " 삶은 좋은 것이구만.." 같은 것들은 생각하게 되죠.

호러라는 비급 무비를 표방했다면.. 무섭지 않다는 것은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르를 바꾸어서 아래에 어떤 분이 말씀 하셨듯이 " 청춘 스릴러물" 로 하든지..

뻔한 설정.. 어디어디에 나온 설정..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어느 작품을 보아도 완전히 참신한
소제란 힘들다고 봅니다. 기존에 나온 설정이나 소품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작가가 독창적으로 해석해 내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여우 계단은 거기서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장롱 안에서 튀어나오고.. 발을 붙잡아 놀래키고.. 어두운 조명아래에서 사운드에 힘입어 놀래키는
것은 이젠 조금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합니다. 호러라는 B급 무비에서 작가가 노력했는지
 안했는지는 스토리라인의 탄탄함도 있겠지만,  얼마나 관객을 무섭게 하기 위해 연구를 했는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드라마적인 요소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럴거면 차라리 2편처럼 서정적으로 나가든가..
무섭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지나쳐서 그랬는지.. 너무 많은 것들을 잡을려다 보니
되려 다 놓치고 만 결과가 나와 버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안드는 장면은.. 담배피우던 여학생이 왜 죽는지..
물론 스토리상으로는 살뺀 여학생을 괴롭혔고.. 그래서 죽였다.. 고 할수는 있지만..
그게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사진의 눈이 바뀌는 장면.. 분노는 아직 가시지 않았다?..란 의미인가?
결말이 1편과는 다르게 화해로 끝나지 않은 점은 참신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부각시키고자 넣은 마지막 장면이었을까? 라고 하기엔.. 쓸데없는 장면같기도 하고..

요즘 보면.. 무턱대고 욕하는 사람 많은 데요..
각자 보는 방향이 다르니 보는 내용도 달라질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영화평을 올리는 것은 내 시선으론 절대 볼 수 없는 "남의 시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올리는 것입니다. 제 무식을 일목 요연하게 지적해 주신다면 저로선 공부가 되는것이니
감사할 따름이지만, 단순무식하게 리플을 다는 것은 피차 도움이 안되니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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