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보구...먼가 좀 아쉬워서 글을 남깁니다...
2시간 넘는 영화를 졸지도 않구...^^;;-하품 몇번했습니다...다 보았는데...모르겠군요...지금도...
제가 뭘 본건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여러모로 많이 알려진 명장중의 한사람이죠...컬트영화의 대표적인 주자로 꼽고 있는데...이전에 트윈픽스-KBS에서 오래전에 방영했었죠...그때도 참 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영화엔 항상 카일 맥라클란이 나오기도 했었죠...그리 쉬운 이름을 가진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의 이름을 기억해 내는것을 보면...트윈픽스에서의 인상이 깊었다고 봅니다...저도 아직 린치감독의 영화를 그리 많이 접해보진 못했습니다...사실 몇편 안되는것도 사실이지만요...제가 본 그의 영화는 트윈픽스-시리즈, 트윈픽스, 로스트 하이웨이...이게 다네요...^^;;
본 영화들은 참 흥미롭게 잘 본것 같은데...멀홀랜드 드라이브는...도통...

보고나서 답답한 마음에 이 영화의 해석이 친절하게 달린 여러 글을 읽어보았는데도...여전히 멍합니다...아마도 다음에 시간이 나면 두어번쯤은 더 봐야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복잡하다고 이야기하는 메멘토도 한번에 보구 다 파악이 됐었는데...영화를 보는데 한계를 느낄정도군요...
컬트영화에 미숙하신 분들이라면 보시기가 참으로 까다로울겁니다...
그냥 한편의 드라마정도를 보시는 듯할텐데...뚜렷한 결말도 보이지 않을테구요...
하지만 컬트영화 매니아쯤 되신다면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영화가 될것 같군요...
영화를 풀어보시는 재미로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지 않으실까 합니다...
영화를 보는 방법까지 언급할 정도로 난해한 영화이던데...보통 이야기들을 보니...'등장인물들을 하나도 빼어놓지 말구 보라' 더군요...
저는 지금 정신이 없어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지만...사소하게 나타난 등장인물도 영화 전개상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는군요...
이 영화가 처음에 TV시리즈로 기획된거라...극 전개가 좀 빠르다고 하네요...그 사실에 대해서는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조금만 풀어서 이야길 해줬더라도...이리 허탈하지는 않을텐데...
한번쯤 이 영화에 도전 해보시죠...보이는게 모두가 아니라는점 명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