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를 보고 나서....

영화감상평

봄날은 간다를 보고 나서....

1 송창수 4 2058 0
봄날은 간다를 봤습니다.
대사가 없는 영화이더군요.자칫 지루해 질수 있지만 감독의 연출력이 영상미와 음향의 조화로 인해 재미 있게 봤습니다.
연상의 연인과의 사랑의 시작과 맺음을 연출한 영화인데..
이것을 계절에 빗대어 사랑의 시작, 무르익음, 아픔, 극복의 과정을 잘 연출 한것 같습니다.
허진호 감독의 연출작은 대사가 없는 영화로 유명하죠.8월의 크리스마스도 그랬고...
대사의 절제속에서도 무리없이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역량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아쉬운 결말로 끝나는데..
제가 유지태라면 마지막에 다시 받아들일수 있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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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박병근  
영화중간에, 버스와 여자는 떠나면 잡지말라는 할머니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유지태가 이영애를 마지막에 받아들이지 않는것은 이미 겪은 사랑의 상처때문이겠죠. 제목 그대로 봄날은 머무르지 않죠. 그런 사랑의 감정은 봄날같이 왔다가 휙 지나버리는 것이라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이영화 참 느낌이 좋습니다.
1 박규  
저와 비슷한 상황이라그런지.. 잼있게봤지만.. 왠지우울한 영화..  ㅡㅜ
1 현수민  
극장에.. 정말 이렇게 잼 없게 본 영화는 뽀네트 이후에 첨이예요.. ㅡ.ㅡ;;  근데.. 왜 이렇게 기억이 나는지... 자꾸 자꾸 생각이 나네요.. 다시 보고 싶어요..
1 김형선  
아~
 여자~
 날라리..
 그녀가 한 말이지요..고등학교때..
 그리고..실제로..그녀는 날라리 였슴다..
 남자를 밝히는 그런...천박한...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한남자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바람기 무성한 그런 날라리..
 얼굴 이쁘구..능력있구..주변에 괜찮은 남자 있으면 한번 건드려 보거 싶어하는
 그런 천박하기 짝이 없는 창녀같은 녀자...
 순진한 그는 그녀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그리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녀를 품에 안았다..
 부부가 나란히 묻혀 있는 무덤을 보고서..그녀는 우리도 나중에 저렇게 묻힐 수 있을까??라고 그에게 묻는다.. 머야..그게..
 그럴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던걸까??그녀는?
 아 맞다..그녀는 정말 건망증이 심한 여자다..
 절에서 방금 기도한것두 잊어버리는..무엇을 기도했냐 물었을때..분명 ..그녀는 까묵었다..고 웃으면서 말하지 않았던가..
 사랑한다..사랑한다..백번을 말해도 믿을 수 없다..의심하고 의심해야하는것이 사랑이다..남녀사이 어케 될지 한치 앞도 모르는 거다..왜냐고??
 남자건 여자건 모두다 사랑앞에선 귀머거리요..장님이요..건망증 환자니까요...
 죽을때까지 의심의 눈을 놓치 말라..사랑한다면..
 봅날은 가죠..그러나 또 옵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기다리믄 오져..
 그런 의미에서..제목은 틀린거죠..
 인생에서 봄날은 가지만..자연의 봄날은 또 오거든요..
 인생은 다시금 봄날이 오지 않으니...
 우린 절망해야 하는걸까요?
 그렇게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박규님 말씀데로 우울한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