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구 많은 영화를 받아놨지만..정작 본건은 몇편뿐..
오늘 그중에..옛날에 정말 감동?? 받았던 기억이 있는 영화를 하나 보았죠..
사연은..이렇습니다.

무더운 여름이었슴다. 그해가 아마두 95년 여름 군입대를 앞두고 정말 무더운 여름이었슴다. 군입대가 별루 안남았으므로 딱히 뭐 할껏두 없구..그야말루..백수였죠...
더워서 나갈 생각두 못하구...

그래서 난 거의 비디오를 보는것을 소일삼아..하루하루를 지냈죠...

그때당시 한참 비디오 가게들이 여기저기 생겨서 한참 경쟁이 심하던 때였슴다. (서울동네말이죠..)

그 중에서도 울동네에서 가장크고 가장 많은 수의 비디오를 소장하구 있는 가게가 있었는데...이가게가 가격파괴를 선언했죠...평균 500원이었습니다. (최신프로는 700)
정말 놀랍죠...

그래서 매일 껌값이나 다름없는 돈으로 몇시간을 즐겁게 지낼수가 있었습니다.

근데..이렇게 한편에 500원에서 700원짜리 단편영화를 보다보니 내용두 서로 섞이구..남는게 없더군요...

그래서..점점 흥미를 잃어가던중에..눈에 띄는 비디오가 있었음다..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장편의 시리즈물로 되어있는 무협영화였슴다...
그당시..(95년.....)정도만 되도..(사실 지금도 무협물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많죠..) 무협에 관한것들은 엄청 인기가 좋았음다...무협소설, 무협비됴, 무협만화등등등...
여기서 잠깐 얘기하자면...울 동기중에..재화란 녀석이 있는데..자취하면서...무협소설에 엄청 깊은 수렁속에서 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만화방에서 매일 수권의 무협소설을 빌려와서..자취방에서 읽던 그모습...수업중에도 틈틈히 꺼내보던..그모습... 돈이 떨어졌는지..학교도서관에서 빌려도 보곤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한데..지금은 어엿한 대학원생이죠...시험감독두..들어오구ㅡ.ㅡ 많이 컷네.....^^

하여튼..이렇게 크게 인기있는 것이었음다...
그래서...이제는 매일 수편의 시리즈물을 보게되었음다..
그중에...제일 많은 시리즈가 눈에 들어오더군요...(사실 제일 많은 것은 삼국지물이었죠..근데.이건 보기 싫더군요..)
그게 무엇이냐면..의천도룡기 였음다.....
정말 길더군요...나중에..얘기지만..인기가 많았던지..신의천도룡기라는 것두..엄청나게 길게 또 나왔더군요..물론..이것두 다 봤죠...(하지만..내용은 비슷하더군요..)

하여튼..이렇게..단지..엄청나게 많다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매일 몇편씩 보게 되었음다..
근데..이건..완전히...중독이 되더군요...보통 늦게 일어나서..(보통의 백수가 일찍자고 늦게 일어나죠..^^)..
비됴가게 가서..4편정도..빌려보면..하루 후닥갑니다.
솔직히 3편만 봐두..눈이 시뻘게지면서....더이상 보기 힘들죠...

근데...점심 끼니는 걸러두..비됴는 걸를 수가 없더군요...
정말...한순간두..시선을 못떼게 하는 영화였슴다..
오늘날 같이 그래픽이나 이런건..감히 비교가 안되는 허술한 셋트장이었지만...스토리나 많은 무술들이 나의 눈을 고정시키게 만들더군요...

지금 와서...이연걸의 의천도룡기라는 영화가 있어서..다운받아서..이제야 다시 받는데...(근데..진짜 이연걸인지는 모르겠음..)하여튼 그 많구 많은 부분을 어떻게 하나에 담았나 했는데....솔직히 말하자면...이영화는 의천도룡기전편의 예고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두..전반부에 지나지 않는....그래도..역쉬..재미있더군요....
화려한 액션두 볼만하구...참으로 즐겁게 보았슴다..
옛날에 한번이라구 무협에 관심이 있었더라면..더욱더 옛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영화라구 말하구 싶군요..

이렇게 장편의 글을 쓰다보니..내가 무슨 영화 평론가가 된거같은데....앞으로 종종..괜찮은 영화를 보면..쓰도록하죠..

하하..오늘 꿈에는 내가 장풍을 쏘는 꿈을 꿔야게따..
자 간다..중원무림의 지존...김미르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