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의 영화는 참 재밌게 봤습니다.
'음식남녀'에서의 즐거움과 '센스 앤 센스빌러티'의 감미로움, '와호장룡'에서의 스펙터클..
각기 나름대로의 재미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헐크'는 좀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을 나름대로 멋있게 쓰긴 했습니다만 워낙에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서
빛을 발할 수 없을 것 같고..
'로미오와 줄리엣' 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듯한 이야기..

기억이 어렴풋 하지만 어릴적에 재밌게 보았던 기억만큼의 재미는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어쩌면 지금의 어린애들에게는 무척이나 신기하고 재미있을지도..
아무래도 머리가 굵어짐을 탓해야겠지요...

그나저나 이안 감독에게는 와호장룡과 같은 영화를 한편 더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평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