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순간 ( A good year )-인생을 바꿀 기회를 주다.스포주의

영화감상평

“어느 멋진 순간 ( A good year )-인생을 바꿀 기회를 주다.스포주의

1 흰곰 1 1807 6
늘 그렇듯이 능력 있고 말 잘하고 돈 많이 벌고 잘 생기고 싸가지 없는
파리의 연인 + 삼순이의 그 남자 모습…… 러셀 크로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영화 시작부터 압박해왔다.
이거 시작과 동시에 그 전체를 이해하게 하는 “친절한 영화” 아닐까 하는
정체 모를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이걸 누가 만들었나?
박찬욱 감독이 “J S A”의 히트로 신인 때 만들 수 없었던
“복수는 나의 것”을 만들 수 있게끔
길을 지도해 주신 리들리 스콧 감독이지 않은가?
“에일리언”으로 돈을 쓸어 담게 하여 투자가의 눈 멀게 한 후
저주받은 불후의 명작 “블레이드 런너”를 시대야 어떻든 마음대로 만드시어
전에 쓸어 담았던 그 돈을 다시 사회로 환원케 했던 복지시대의 선구자 아니던가?
사람을 잘 믿는 편인 난 “뭔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봤다.
나의 느낌 그대로라면
이건 무협지 만큼이나 정해져 있는 스토리대로 달려가는 사랑 영화인데…………
그러나 역시 “리들리 스콧”이였다.
이 영화는 사랑 영화를 가장한 인생 영화였다
부드럽게 말을 거는 이 영화는 듣기 좋은 사랑이야기를 해주지만
그 안에는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가볍지 않은 질문이 들어있다.
헨리 삼촌
인생을 알 것 같은 외모와 그 사실을 반영하는 말……
영국을 사랑하나 프랑스에 사는 그는
그렇게 사는 모습으로 스키너(러셀크로)에게 참다운 인생을 제시한다.
스키너(러셀크로)는 정신없이 돈만 벌어대는 영국에서의 삶을 버리지 않으려 하고
헨리가 살던 프랑스의 사람들은 그 반대의 삶을 보여준다.
절정에 다다라 스키너(러셀크로)는 연인에게 말한다
“이 집은 나와 맞지 앉아”
그 때 연인이 말한다
“이 집이 당신과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당신 삶의 방식이 맞지 않는 거예요”
이 세상은, 특히 땅 파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몸땡이 하나로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나라는 우리에게 늘 빠르게 살 것을 요구하고 삶의 의미를 잃어 버리게 한다.
문득 문득 느껴지더라도 금방 세상 법칙에 싸여 이내 그 마음을 잃어 버린다…
식물인간처럼…………
어쩌면 헨리가 제시하는 모습이 정답일지도…영국을 사랑하나 프랑스에 사는…….
인생을 사랑하나…..세상이 강요하는 방식이 아닌 삶의 의미를 잃지 않는 방식으로

“아름다운 장미에 왜 가시 같은 것이 있을까?”로 볼 것인가
아니면
“볼품없이 날카로운 가시 나무에 아름다운 장미가 폈네”로 볼 것인가는
보는 사람의 몫이지만…….. 난 이 영화를 이렇게 본다.
인생을 바꿀 기회를 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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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G 김개똥  
  물론 좋은 의도의 영화지만 재미는 없는 평범한 스토리의 영화죠. 영화를 볼 때 뭘 기대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뭔가 특별한 스토리는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