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9 위도우메이커 관람소감

영화감상평

K-19 위도우메이커 관람소감

1 김진영 4 2628 1
극장에서 K-19 위도우메이커를 봤습니다.
제가 잠수함 영화를 좋아해서 봤는데 솔직히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뭐랄까 과거에 나왔던 붉은10월, 크림슨타이드,U-571 등의 그런 스타일을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감이 너무 커서 인지 조금은 실망과 지루하다는 느낌마저 들어군요.
그리고 잠수함 영화의 최대 강점이라 할수 있는 비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관객을 숨 막히게  하는
스릴과 긴장감이 지금까지 나온 영화들과 비교하면 조금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미국에서도 이 영화는 해리슨 포드, 리암니슨의 호화캐스트와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했는데도
사실 흥행에는 거의 실패한거나 다름없죠( 박스오피스 3천만불 약간 상향정도에서 간판을 내린걸로)
그 원인중의 하나를 최근 미국에 불고 있는 팩스아메리카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이 영화가
미국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영화가 실패했다고 외신은 전하더군요.
그런데 제 생각은 조금 다른게 약간은 부족한 극적 구성과 관객에게 설득이 떨어지는 반전 그리고
이 영화의 최대 하일라이트인 원자로 수리 부분이 무엇보다도 극적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조금은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여자감독이 이 영화를 맡았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제 사견에는 감독이 여자여서(??남녀차별 아님)
비좁은 잠수함에서 발산되는 남자들만의  강렬한 체취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게 아닐까 하는
선입견도 조금은 들고요.
어쩌면 그당시 발생했던 구소련의 핵잠수함 사건을 그대로 표현할려고 그렇게 했을지는 몰라도.

물론 달리 보신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사실 제가 바라는 그런 영화타입이 아니어서 약간은 실망했습니다.
물론 기존의 잠수함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봤다는데 이유도 있겠죠
하지만 그냥 보실분은 극장에 가서 보셔도 끝난후 괜찮다는 느낌은 오니까 한번 보세요.
대체로 잠수함 영화가 그렇듯이 스크린을 압도하는 장대한 스케일 하나는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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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배재훈  
  좁은 잠수함 안에서의 긴장감이라고 하면... 이 영화만큼 강렬한 느낌을 전달한 작품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저 역시 님이 언급하신 영화들을 다 접해본 터라. 그것이 긴장감의 외부적 표출과 같은 전투씬으로 연결이 되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시는 것은 아닌지요.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시선들과 사고들의 교차 그리고 그것이 내어미는 긴장감의 표현이라면 이 작품 이상을 언급할 염두가 나지 않는 군요. 정말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음향도 훌륭하고, 무엇보다도 미국만세와 세계 평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이 아닌 세계 평화를 위한 그 반대편의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항상 미국쪽으로 편향되었던 우리들의 시야를 좀 더 트이게 만들어 주었던 작품이니까요.
1 배재훈  
  여담입니다만... 과부제조기는 올해에 겨우 해체되었다고 하네요. 그 사이에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놈 때문에 과부가 되었을지...
1 배재훈  
  보고나서의 가장 큰 느낌이라면 흠잡을 데 없는 잘된 작품이지만 시기를 잘못 탓다는 것 하고, 역시 배우를 보고 영화를 고르면 실망할 일이 적을 것이라는 제 나름대로의 결론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해리슨 포드, 리암 니슨 두 배우가 내뿜는 카리즈마는 좁은 잠수함에 갖혀있기에는 너무나도 강렬하지 않았나요. 제 나름대로는 극장에서 봐서 아깝지 않을 것 같은 영화 중의 하나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인데요. 물론, 보는 관점이야 다양하겠지만요. 그저 in my opinion정도로 해두죠. ^^
1 전인필  
  저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때려 부수고 싸우는게 아닌 새로운 관점에서 봐야할 잠수함 영화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