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Act.Of.Killing

영화감상평

The.Act.Of.Killing

1 김선제 0 1689 0
 
 
죠수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다큐멘터리입니다

1965년 인도네시아에서 군부정권이 구테타로 정권을 잡고, 공산주의자를 깡패집단을 동원하여 소탕하고 말살했는데, 당시 그 깡패집단의 주 행동대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당시의 행각들을 서부영화, 뮤지컬, 컬트무비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직접연기하고 그 영화를 촬영하는 과정을 또 타큐맨터리로 찍은 영화입니다.

직접 당시 행동대원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중에 영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섭외해서 직접 극영화를 찍는다고 해놓고는. 정작 극영화는 만들질 않고, 그 극영화를 촬영하면서 인물들의 인터뷰를 한것과 극영화 촬영하는 과정사이의 인물들의 소회와 생각들을 다큐로 제작해서 타큐영화를 출품을 한거죠

이 다큐는 그 충격적인 내용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상당한 반향을 이끌었지만,출연자들은 감독이 극영화를 찍는다고 해놓고서 자신들을 속여 타큐속에서 역사의 괴물로서 표현했다고 상당한 항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현실은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보다 더 암울하더군요
민주주의나 평등, 상식이란것은 존재하지 않는 사회이고
군부기득권과 그에 유착한 폭력조직이 자신에 대한 반대세력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말살하고 공포정치를 펼치면서 권력을 대대손손 누리는 정말 한심한 역사를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는걸로 묘사됩니다.

이건뭐 우리나라의 해방후 서북청년단이나 현제세태와도 씽크로가 상당합니다

권력과 폭력의 잔악성의 생얼을 실제 살인마들의 입과 눈 표정등 여러모습으로 비추어지면서 양심의 가책을 파묻기위해 정치적 확신범 괴물이 되어있는 인도네시아의 기득권자들의 야비한 모습들도 두루두루 보여줍니다

권력과 부패와 자기합리화와 선동된 무지한 인민들의 단체광기는 소름이 끼칠정도구요

이영화에 출연한 당시관련자이며 1965년 인도네시아 공산주의자 토벌당시 직접 몇백명을 학살하였다던 사람에게 인터뷰어가 당신을 만약 전범으로 헤이그 국제재판소에 회부한다면 기분이 어떻겠느냐고 하자
당당하게... 왜 나만 문제삼느냐.. 그럴려면 인류의 역사를 거슬러 카인과 아벨..아메리카 인디안을 학살한 유럽의 미국이주자들은 왜 심판받지 않느냐
역사는 승리자의 관점이며 나는 역사의 승리자다...헤이그재판소가 나를 부른다면 나는 당당히 맞설것이고 내가 더 유명해지가만 할것이니 거리낄것이 없다...라고 그닥 흥분치도 않으면서 담담히 대답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더군요.

이어서 또다른 당시에 학살을 저질렀던 다른사람이 극초반엔 당당한 모습이다가 ...극후반 현실과는 반대로 자신이 학살했던 죽임당하는 사람의 역할을 하고나서부터.. 돌연 양심의 가책을 극심하게 느끼면서, 회한에 흐느끼는 장면은 윗장면과 사뭇 대비되면서도 또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영화들 한번씩 곡 보시길 권유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중첩되는 점도 많고 , 권력과 폭력 역사와 정의란 무엇인가 많은 사유를 담고 있는 정말 훌륭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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