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D-WAR 봤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D-WAR, 우뢰매 수준이겠거니 하고 기대는 안하고 봤습니다. 역시 어둠의 경로를 통해 14인치 노트북 화면으로 봤습니다만, 지금 후회하는 중입니다 .
1. 스토리 : 이야기가 굉장히 조밀하게 짜여져 있어서 그런지,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로맨스를 조금 더 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외에는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영화 상영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긴것처럼, 그러니까... 내용이 무쟈게 많은 것처럼(다시 말해 내용이 굉장히 알차게) 느껴졌고, 영화 보는 동안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습니다.
2. 배우들의 연기 : 영화 보기전에 많은 분들이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글을 적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저는 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나무랄데 없는 연기였습니다.
3. 사운드 (효과) : 와... 우리나라 영화에서 이런 사운드 효과가 나오다니... 한마디로 놀랄 '노'자입니다.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대포 및 총쏘는 장면들의 효과 및 이무기들이 움직일때와 각종 용? 들의 움직일 때와 아무기들이 싸울때랑 나쁜 놈 이무기 죽을때 효과음, 정말 나무랄데 없는 사운드였습니다. 정식 DVD 가 나오면 5.1채널 스피커 풀 가동해서 빵빵한 사운드로 보면 더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4. 영상 : 카메라 위치 및 헬기 장면들, 우리나라 영화에서 이런 영상은 처음 봅니다. 만족하다 못해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이 말밖에는 안나옵니다.
5. 컴퓨터 그래픽 : 헐리웃 영화 고질라와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보다 훨 좋았다고 봅니다. 특히 선한 이무기가 용으로 변할때, 와... 끝내줬습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의 퀄리티는 어디다 내놔도 손색 없다고 생각합니다.
6. 엔딩 : 소름이 끼치도록 좋았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결말이었습니다. 아리랑이 엔딩곡으로 나온다는 소릴 예전에 들었었는데요, 영화 보기전에는 '아리랑?, 좀 아니지 않냐?' 라고 생각했는데, 엔딩에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따봉입니다. 엔딩씬 굉장히 멋지고 로맨틱하고... 아무튼, 더블 따봉입니다.
7. 작품성 : 우리나라 전설을 소재로 이렇게 잘 만들어 내다니... 작품성 캡짱입니다. 저는 솔직히 D-WAR 영화 포스터나 TV 에서 잠깐씩 나오는 장면들 보고는, '뱀 두마리 나와서 싸우는 거구만'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영화 보고 난 후에는 그런 생각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8. 흥행성 : 개인적으로 고질라나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보다 훨 재미있게 봤습니다. 충분한 흥행성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D-WAR 상영할 때나 예전에 심형래감독이 TV 에 나와서 뭐라 뭐라 할때는 '흥행에 자신이 그렇게도 없냐?'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 생각이 싹 사라져버렸습니다. 14인치 노트북 모니터로 봤는데도 이 정도의 흥분을 저에게 안겨준 영화이니 만큼, 흥행성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이미 극장에서 간판을 내렸지만, 다시 개봉한다면 꼭 보러 갈 것이라는 뜻)
9. 영화의 폭력성 : 놀랍습니다. 총맞고 죽거나 칼에 찔려 죽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영화에서 효과음 팡 팡 터지면서 '니 죽일끼다' 라고 하지만, 총맞고 죽거나 칼에 찔려 죽는 사람 거의 없다는거... 믿어지시나요?
마무리 평가 :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어 내다니, 대단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극장가서 볼 걸 그랬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뭐라 말 할 수 없는 기쁨이랄까요? 오랫만에 정말 제대로 된 블록 버스터 영화 본 듯 합니다. 심형래 감독 정말 대단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만해도 별의 별 희안한 영구수준 영화 만들더니...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생깁니다. 심형래 감독의 다음 영화가 기다려집니다. 다음 번엔 어떤 영화로 저를 놀래켜줄지... 정말 기대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정말 극장가서 제대로 볼 걸 그랬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감독 심형래" 딱보는순간 전 아..놔.. 딴거보자고 딴거보자고..친구한테 말했지만 이녀석도 고집이 쌘
녀석인지라..알았다..보자..하고 봤는데..3분의2쯤 보던도중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순간나도 영화간에서
큰소리로 "씨발새끼야!!" 라고 말하는바람에 친구도 흥분해서.."아 씨발..나가자" 순간 시선집중..
쪽팔림을 뒤로했지만 저희가 일어서는 순간 5사람이 동시에 일어나며 나가더라구요..그뒤에 더 일어나고..ㅡㅡ;; 암튼 이건 뭐..영화라고 말할수도 없는... 24년 인생중에 본 미디어 ..드라마..만화..영화
를 통틀어 최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보는내내 저랑 친구는 스토리만..극전개만 조금만 손봤어도 참 재밌는영화였을텐데...한숨만 쉬었지요.
전체적으로 CG 나 그래픽.특히 이무기 형상은 참 좋았는데 다들 말씀하시는 극전개.스토리부분은 참.. 많이 부족하더군요. 심형래 감독이 많이 느꼈을거라고 믿습니다. 차기작이 나온다면 정말 좋은영화가 될듯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뭐 봐줄만하던데여^^ 한국연기자들 은 연기력보다는 외국에 어필하는 이미지 때문에 발탁된거 같기도 하구 ㅡㅡ;; 전형적인 동양사람 처럼 생겼더군요 . 뭐 어쨌든 한국연기자분들은 더갈고 닦아야 할듯..
결론적으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볼만한 영화^^ 어른이 보기엔 약간 부족한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