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다와 마법의 숲

영화감상평

메리다와 마법의 숲

1 미르누리 4 3713 0

<BRAVE> 라는 멋진 제목을 두고 <메리다와 마법의 숲> 이라는 알수 없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믿고 보는 픽사표 애니. 픽사 너마저 라고 해야 할 정도로 이번 작품은 이전 작품들에 비해서 확실히 재미가 없습니다. 사실 픽사가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은데는 그들의 기술력 보다는 그들이 가진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풀어 내는 능력에 있어서의 우위 였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이번 브레이브 에서는 그러한 장정이 눈씻고 찾아 봐도 볼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가 너무도 심심 합니다. 요즘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 전개 방식도 그에 한목 한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때문인지 북미 에서도 그렇게 재미는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픽적 요소에 있어서는 흠잡을데 없이 역시나 픽사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야 기의 배경은 스코틀랜드의 고대 왕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픽사 작품중에서는 드물게 현실세계의 배경을 가져다가 그들만의 이야기를 풀어 내려 한듯 한데 그점에서 마이너스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위에도 적었다 싶이 그동안 픽사는 이전에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들 보다는 그들만의 이야기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 냈습니다. 고전을 자기 만의 색깔로 잘 풀어내는 능력의 디즈니와 달리 픽사는 픽사만의 색깔이 있었던 것이죠. 그런 색깔을 이번 작품에서는 찾아 보기가 어려 웠습니다. 어줍 잖은 디즈니 벤치마킹이 되어 버렸다고 해야 할까요? 왜 픽사가 이런 작품을 내놓았는지 디즈니는 투자와 배급 그리고 픽사는 자유롭게 작품을 만든 다는 공식이 깨져 버린 것인지 하는 아쉬움 마저 듭니다.

요즘 여기 저기서 욕을 먹고 있는 브레이브. 이 작품을 만든게 픽사가 아니라면 이렇게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픽사라는 제작사에 기대 하는 관객들에게는 전혀 픽사 스럽지 못한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반응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리즈를 내지 않는 픽사 라는 공식도 이미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통해서 깨진지 오래고. <카>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픽사의 시리즈 들은 그래도 전작의 인기에만 힘입어 나오는 것이 아닌 나름 대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그 마저도 요즘 들어서는 점점 다른 곳과 비슷해져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던 차에 이번 <브레이브>에서 그 정점을 찍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 적으로는 지금이 픽사 최대의 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저런 픽사 만의 장점을 잊어 버려 가고 있는 그들에게 초심을 다시 한번 되돌아 봐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픽사가 아니라 단지 디즈니의 하위 스튜디오 개념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으니까요.

부디 앞으로는 픽사가 픽사 스러운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와 주었으면 합니다만 과거 작품의 3D화등을 하고 있는 디즈니의 모습을 봐서는 그 마저도 걱정이 되지 않을수 없습니다. 픽사라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과연 다시금 되찾을수 있을 것인지. 픽사는 만들고 디즈니는 투자 한다는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와 줄것인지 다음 픽사의 작품이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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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Bellㄹr™  
감상평 잘보고갑니다 ^^
1 미르누리  
댓글 감사 합니다.
1 벨루찌  
다음작품 몬스터주식회사2는 어찌댈런지...^^
1 영화에미쳐라  
좀 약했던게 사실.. 그래도 팬은 팬이겠죠..ㅠ 차기작을 기다려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