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A Brand New Life,2009)를 보고

영화감상평

여행자(A Brand New Life,2009)를 보고

1 lighty 0 5209 0
'미워도 다시 한번'이나 '엄마없는 하늘 아래'와 같은 종류의
눈물을 쪽 빼내는 멜로 영화이다.

한데, 이 영화는 그 심리 묘사나 상황 설정이 많이 달랐다.

영화를 보는 중에 그 점이 의아해서 감독이 누군 지 궁금해 져서,
영화 정보를 찾아 보았더니, 우니 르콩트라는 이름이었는 데,
감독의 얼굴은 한국인이었다.

외국에 입양된 한국인이 성장해서, 자신이 입양된 과정과 사연을
직접 각본으로 작성하고, 그걸 감독까지 해서 만들어 낸 작품임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를 계속 보면서는,
작가 및 감독인 그 우니 르콩트의 그런 성장 배경이 없었다면,
절대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영화임을 알게 되었다.

즉,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른 것이다.
하지만, 그 감독은 한국인의 감성은 가지고 있어서,

마치, 복숭아 씨는 한국제인데,
그 복숭아를 둘러 싸고 있는 살 부분은 북구 유럽의 어느 나라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과 맛을 가지는 아주 특이한
복숭아를 먹으면서

그 맛에 감탄하고, 그 씨를 보면서 놀라게 되는 영화인 것이었다.

계속 슬프다가, 끝에 가서는 눈물이 북받치면서 가슴이 내려 앉는다.
하지만, 그 맛은 한국식 전통 멜로(예를 들면, 미워도 다시 한번)와는
전혀 달라서, 슬프면서도 질리지 않는다.



글쓴이:라이티(lightout@shinb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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