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

영화감상평

울지마 톤즈

22 박해원 2 5559 1
절대적인 헌신과 희생, 종교의 정신에 국한된 게 아닌 진심어린 인간애가 와닿았습니다.
처음엔 인간극장 확장판 정도로 생각했는데 서서히 마음이 정화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모습에선 슈바이처를 느꼈고, 그의 목소리에선 김광석을 느꼈습니다.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곳에 몸을 던져 많은 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그 안에서
꽃을 피우셨죠. 마치 예수님같은 그가 '힘들고 굶주리지만 항상 밝고 낙담하지 않는
톤즈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리스도를 느꼈다'라고 했듯 그의 아가페 정신은 온 극장과
마음을 휘감았습니다. 아름답고 거룩하면서도 왜 그리 빨리 가셨는지 안타까울 뿐...
이 영화는 기술적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하기 때문에 차마 제 방식대로 감상평을 쓸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풍기는 내음은 강합니다. 사찰에서도 상영될 정도의
여파는 종교를 넘어서서 가장 질적인 우리의 자세인 '사랑'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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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conc  
사람은 이 세상에 와서 해야할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분은 비록 젊은 나이지만 그만한일을 다했기때문에 먼저 하늘나라로 간것같습니다. 보낸 사람은 안타깝지만 그 분이 한일은 우리마음속에 깊이 심겨졌으니 남은것은 우리가 그분이 한일을 받는 일이겠지요. 저도 내내 울었고 내내 그분을 1/100도 못따라가는 저의 삶에 대한 깊은 뉘우침이 있었습니다.
10 사라만두  
그의 재능기부를 보면서 어떻게 나눔에 딱딱 필요한 것만 배웠대 그런 볼멘 소리를 했더니
아는 동생이 일갈을 날리더군요.
그게 아니지 그냥 자기가 가진걸 다 베푼거야
머리를 망치로 한대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태석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