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에 바치는 선물일까... 최후의결사단

영화감상평

정권에 바치는 선물일까... 최후의결사단

1 안일범 0 5579 0
8인의 수호자, 영웅, 그리고 1시간
쾌락(?)을 즐기기에는 이만한 소재도 드물듯 하다.
역시나 주말에는 킬링타임이 필요한 법.
내심 께름직 했지만,
견자단 이라는 이름 석자가 들어간 이상 망설일 필요는 없다.

내용은 쑨원이 신해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홍콩에서 주동자들을 만난다는 내용이다.
당연히 정부는 이를 막고자하는데,
이를 방어하기위해 단 8명이 투입돼 수백명에 맞서 싸운다.

그리고 무협코드

아버지를 죽인 사람을 향한 복수,

폐인인체 지내는 무림고수

사랑하는 사람의 부탁을 받은 무림고수

덩치가 산만한, 그리고 예전에 한번도 싸워 적 없는 백치

아버지가 무림고수지만 딸이기에 싸울 수 없는 여성

가진건 충성심밖에 없는 성실한 인력거꾼

그렇다

신해혁명에다가 쑨원 뭔가 거창한 주제 같지만

또, 무협영화다

문제는 무협영화인데 러닝 타임이 2시간이다

숨막히는 전개 보다는 신해혁명의 정당성을 녹여내려고 발버둥 친 느낌이랄까.

정권에 바치는 영화인가. 마치 군홍보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철저하게 내수용으로 제작된 영화가 아닐까.

한가지 건진거라면 영화 후반부로 치닫기전 단 3분동안 펼쳐지는 달리기 씬 정도...

그리고, 중국 문화를 어느 정도 아는사람이라면(혹은 저처럼 주워들은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것들...

예를들어 콴시라던가, 상도라던가, 고수는 고수를(스포가능성이기에 생략) 라던가...

를 조금 리얼하게 '구경'했다는 것 정도일까.

촌평: 중국 문화에 대해 공부하려는 사람이라면 추천. 몰아치는 액션을 기대했다면, 1시간 자다 일어나서 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PS: 우리나라는 김구선생과 33인에 대해서 안만들라나...

물론 수백명이 몰러드는데 각지의 수뇌부들의 안전을 단 8명이서 책임진다는 설정 말고
혹시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3명이서 다막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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