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물에 배트맨을 살짝 담궜다 뺏구나

영화감상평

스릴러물에 배트맨을 살짝 담궜다 뺏구나

1 안일범 0 3789 0
슈퍼맨, 스파이더맨과 함께 맨시리즈의 스리톱 배트맨의 신작 다크나이트.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것은 히스레져의, 히스레져에 의한, 히스레저를 위한 영화다.

모건 프리먼, 크리스챤 베일 등등 꽤나 무게감있는 배우들이 잔뜩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뇌리에는 히스레져의 카리스마만이 남아있다.

물론 배트카나 히어로물에 등장하는 기요소들도 어김없이 나온다. 특히나 병원건물을 폭파시키는 장면은 '돈 엄청 쏟아부었구나'라는 생각이 그대로... 참.. 어이없게도 여기서조차 히스레져 좌는 또 한건을 보여주면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것을 막아버린다....

두말할 필요없이 히스레저의 연기는 압권이었다.

풍부한 감정표현, 특히나 그 광기를 연기하는 히스레저는.. 마치 양들의 침묵에 등장하는

안소니 홉킨스를 연상케 한다.

그 이유에서일까 요즘에는 아예 잭 니콜슨의 조커와 비교하면서, 오히려 히스레져의 연기가 더 낫다는 평가도 줄을 이을정도다.

사실 연기만 놓고 보면 분명 극강이지만, 영화 속 요소로 봤을 때 히스레저의 연기는 빵점에 가깝다.

2시간 30분 영화를 보고나서 남은 것이라고는 히스레저의 대사 읊는 모습과 광기어린 숨소리, 입맛 다시기 그리고 극강의 포스인 박수치기라면...?

우리는 다크 나이트를 보러 간 것이지 '조커 비긴즈'를 보러 간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면에서 잭니콜슨의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분명 인상깊고 좌급 연기지만, 그가 영화를 들었다 놨다 하지는 않는다. 특히나 영화 전체의 플롯을 뒤집는 실수는 결코 하지 않는다.

의아닌 오버가 영화 자체를 뒤흔들었고, 다크나이트는 배트맨 시리즈라기 보다는.. 시리즈물에 찬조 출현한 배트맨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분명 영화는 재미있다. 영웅물의 새로운 탄생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극장에서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이다.

다만 원작의 팬으로써 배트맨을 기대했기에 이점이 아쉬울 뿐이다.

PS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등의 조커를 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지도...

PS2 영화가 끝난뒤 크레딧 컷은 제 영화인생에서 손에 꼽을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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