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오늘의 장려상

영화감상평

[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오늘의 장려상

G 아웃사이더 0 1796 1
이 영화의 감상평이 달랑 하나 올라와 있다는 건...
사람들이 안 본 영화라는 증빙이겠죠.

넵... 돈 벌려고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1. 잔잔하지만 탄탄한 극본...

상투적이고 흔해빠진 상업영화적 스토리 구조와는 거리가 멉니다.
마치 홍상수 감독의 영화처럼 우리들 주위에서 본 듯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갑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

한석규 씨와 김지수 씨는 연기력에서 손가락질 받은 경험은 없지요.
무엇보다 이한위 씨의 연기변신이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바야흐로 이한위씨의 조연싹슬이 시대가 온 것인가요.
레인맨에서의 더스틴 호프만에 필적하지는 못하더라도 그간의 이한위 씨의 연기경력에 하나의 전환점이 될 듯 합니다.

3. 밀어내는 감동... 그러나 수신이 안되는...

이 영화가 장려상에 머문 이유입니다.
영화의 후반부에 들어서 감독은 관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려 욕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뭔가 왜인지 모르게 감동받고 싶은데 안받아집니다.
오케스트라가 테마곡인 '행복한 나의 집'에 힘을 주며 주연배우는 눈물까지 흘립니다.
감독은 관객에게 강요합니다.

"감동오지? 그치? 받아라 감동. 앗~싸!"

이거 촌스럽습니다. 잘 나가다 마지막에 신파로 흘렀습니다.
결과적으로 감독이 의도했던 관객감동은 저 혼자 흘러갑니다.

버거운 삶의 무게 속에서도 한줄기 애틋한 사랑이 주는 따뜻한 느낌을 잘 살려준 이 영화는 후반부의 연출력 부족으로 인한 삐꾸에도 불구하고 감상할 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p.s. 제가 한국에 살고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극장개봉시 관객이 얼마나 들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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