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dc] '주온' 비디오버젼 감상평..-_-

영화감상평

[dcdc] '주온' 비디오버젼 감상평..-_-

1 조현우 3 2391 0
먼저 내가 본 공포영화 중 기억에 남는 영화는 서양쪽은 디아더스, 식스센스. (공포영화가 맞는지 확신은 들지 않는다) 동양은 링, 폰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무서운 영화를 찾아서 본다던지 하진 않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회자되거나 타의에 의해 본 것이 대부분이다.
이 영화 '주온' (주원의 일본어 발음)을 보게 된것은 지극히 타의였다. 호러 매니아 학교 동기가 과 컴실에서 요번에 개봉하는 주온의 예고편을 보고 있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어..호기심반 동기의 이 영화에 대한 예찬(?) 반으로 오는 27일 개봉하는 주온 극장판이 전체 주온 시리즈 세번째 혹은 마지막이라고 한다면  시리즈의 첫번째라고 할 수 있는 주온 비디오 버젼을 구해서 보게되었다.

 서론이 길었던거 같다. 주온이란 ..죽은 자의 원한이 다른 사람에게로 전이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원한..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이 영화의 키워드 역시 '한'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영화를 재밌게 보았던 것도 동양적인 공포. 그 속에서도 '한'에 대한 개념과 이 영화의 죽은 자들의 그것이 친근(?) 내지는 익숙했기 때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서양 영화는 별
오싹함이나 공포를 느껴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먹는 밥이 다르니 모. 생각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끔찍한 하드고어한 장면들이 여태 보았던 보편적인 공포영화들의 수준을 압도한 점도 한몫했다. 이 영화의 시작은 한 가족의 비극적인 살인 사건 때문이다. 영화는 시간의 순서 없이 여러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되어있다.
 
 중요한 등장인물이라 함은 먼저 주온 포스터에도 출연한 귀여운(?) 꼬마. '토시요 군'
창백한 얼굴로 많이 등장하시는 토시요군의 어머니 '가와마타'
그리고 대학시절 가와마타가 동경, 사랑하던 '고바야시'
고바야시의 아내와 아기를 살해하는 토시요의 아버지자 가와마타의 남편. '사에키'

 사건의 시작은 전체적인 줄거리를 정리해보았을 때, 토시요군과 가와마타가 남편 사에키에 의해서 살해를 당하고 난 직후다. 대학시절 고바야시를 진심으로 사랑하던 가와마타는 병적으로 그를 좋아하던 시절 썼던 일기를 남편에게 들킨 후 남편에 의해 살해당하고 츠요시 또한 함께 살해당한다(?). <좀 애매한것이..토시요군의 죽음에 대한 것이다. 토시요군은 고바야시가 가정방문하던 당시에는 살아 있었다는 것인지 보통 사람의 그 모습이었는데 나중에 학교에서 무라카미를 찾던 미즈호에 의해 발견 될때나 교꼬의 집에서 교꾜 아버지에 의해 목격된 순간엔 창백한 모습이라..좀 난해한 것 같다.>
모자가 살해 당한 후, 고바야시 선생은 츠요시 군의 집에 가정방문을 하게되고 그 집에서 죽은 가와마타를 발견한다. 그 순간 전화벨이 울리고 남편 사에키는 고바야시의 집에서 고바야시의
부인과 아기를 살해했음을 고바야시에게 알린다. 그리고 고바야시는 집을 나서다 죽은 가와마타에 의해 죽게된다.

 이 커다란 두 사건, 즉 '가와마타와 토시요 모자의 죽음'과 '고바야시 부인과 아기의 죽음'이
주온 전체 영화에 녹아있는 저주이다. 영화는 카에키의 집과 고바야시의 집에 씌인 저주가
그 집들을 거치는 사람들에게 바이러스 처럼 퍼져나가는 것이 주 내용이다.
 희생자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가고 비디오편은 많은 희생자들은 내고 난뒤 결말은 내지 못한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자면 저주의 전염이란 설정은 링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영화가
주는 매력은 역시 가와마타의 모습 자체와 등장이 너무 무섭다.-_- 등장할 때 골골대는 소리가
닭살을 돋게 하고.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창백한 얼굴이 오금이 저리게 만들었다.
 특히 이 영화는 소리의 효과가 좋은것 같다. 필자가 이어폰을 끼고 들어서 그런 점도 있지만
공포영화에서 기본적으로 사운드의 효과는 영화에 한층 몰입하게 만드는 것 같다.

주온 비디오판은 극장판을 보기 위한 기본사양이라고 생각이 든다. 비디오판을 극장해서 개봉
하면 어떨까 생각도 해보지만. 아서라..표를 팔려면 담력체크를 해야 될 것 같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나. 여름이 너무 일찍 찾아왔다고 느껴지는 요즘. 넓은 방에 새벽녘즈음 방에 혼자 앉아 이어폰을 끼고 본다면 더없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ㅋ 추신으로 내가 기억에 남는 장면 중에 하나가 있는데 공포와는 상관이 없다.
키마타씨 부부라고 세번째? 네번째로 이사오는 사람들인데. 자세한건 둘째치고
커피 투정을 하는 남편을 달군 후라이팬으로 뒷통수를 후려치는 장면이 나온다. -_- 앞으로
결혼하면 절대 아내에게 투정하거나 불평할 수 없을것 같다.

허접하지만 감상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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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두리  
  잘 보았습니다
1 최명훈  
  저 질문이 있는데요 방금 주원 비디오판을 봤는데요
70분이고 고바야시가 가정방문 하는것부터 시작하는내용인데.
이건 비디오판 1편인가요? 2편인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1 조현우  
  제가 본 비디오편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 70분, 40분 정도 됩니다. 님이 보신건..저도 봤던 것 같은데 뭐랄까 중간중간이 뭉뚝뭉뚝 잘려져 있는거 혹은
1부가 맞는 것 같습니다. 1부는 길과 육교 모습이 시작이고 2부는 205호라는 문이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