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쉬... 휴머니즘의 한계...
새로울 게 전혀 없는, 이제는 거의 일반화되어 있다 싶을 정도의 인종주의적 휴머니즘을 재확인해주는 데 그치는 그리고 휴머니즘이라는 소재의 표현적 한계를 잘 보여준 영화라 보고 싶다. 차라리 American history X처럼 극화된 볼거리라도 제공했으면 그나마 눈은 즐거웠을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견가능한 장면들로만 구성된되다 휴머니즘이라는 소재의 한계로 인해 그리고 그 소재가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너무나 명확했기에 엔딩보며 생각해볼 뭐하나 없었다. 또한 영화를 보며 조금 불만스러웠던 것은, 인종차별을 화두로 하는 영화임에도 중국인과 한국인을 구분하지 못하는 인종차별을 범하고 있다. 한국을 소중화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는 미국 양키들의 세계사 인식의 한계를 제대로 보여준 영화... 아갈때미 작품상을 충분히 받을 만한 영화인 것 같다. 정말 할 짓이 없을만큼 시간이 남아돌면 한 번 보시라....
10 Comments
장문희/영화를 제대로 못보셨군요. 흑인이 훔친 차에 치이는 극중 중국인(사실은 한국인)의 차에서 나중에 불법이민자(중국계)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나오죠. 영화의 후반에 가면 살아남은 흑인 한 명이 그들을 차이나 타운으로 인도해서 풀어줍니다. 영화 어느 곳에서도 그 극중 중국인을 한국인으로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부분을 전혀 찾을 수 없습니다. 뭘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의도적인 각본? 그 정도도 모를 만큼 제 머리가 둔하지는 않습니다만...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이 그 영화를 본다면 어떻게 그 사람을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알 수 있습니까? 뭐가 의도적이라는 건지?
죄송하지만 영화를 발로보신게 맞는거 같습니다. 2006-03-11일자 뉴스를보면 지난 8일 발표된 2006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는 한국을 인신매매국으로 규정했다.라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는상황이지요. 그만큼 왜곡된묘사가 아니라 미국인들이 보는 한국인에 대한 시선이 그렇다는건 공공연하게 알려져있는사실이죠. 극중 한국인으로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다고 몇번을 말해야 알겠습니까?? 미국시민들중에 동양인들의 국적을 정확히 구분할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그럼 제작진이 한국인이란 설정을 몰라서 '조진구!! 빨리가서 캐쉬해와!!!' 이딴 대사를 넣었을까요??? 빈곤한 한국인요? 뭘 제대로 알고나 하는소리입니까? LA로 돈벌러 가는 한국이민자들중에 빈곤한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불법이민자 유통(정확히말하면 태국및 타이완 불법슬레이브화 유통)은 한국계 이민자들이 꽉잡고 있는것으로 묘사되었다고 한국인들의 돈이라면 뭐든지 다하는 습성 고쳐야한다고 요새 말이 많은데 혼자 딴소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