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하우스오브왁스(House of Wax)

영화감상평

[영화감상]하우스오브왁스(House of Wax)

1 바람돌이 4 2768 1
오랜만에 신나게(?) 즐거운 공포영화 한편을 본 것 같다. 요즘의 공포영화라 하면, '끔찍하게 지저분한 영화' 로 통하는 듯하다.
이 영화도 그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사실 지저분한 것과 공포스러움은 좀 다른 것인데,,,,
만족하는 사실은 영화내내 나의 몸을 경직되게 했다는 것인데, 잠깐씩이지만 공포스러움을 조성한 장면에서 약간의 쾌감을 느꼈다.
헙~ 갈수록 내가 이상해지는 건가? 뭐 아직까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 같지는 않으니....
재미있다고 말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모를 공포스러움이 군데군데 배여 있어서, 잠시도 긴장하지 않으면 정말 놀라게 되는 현상을 겪을 수 있도록 배치해 두었다는 것은 이 영화의 큰 매력일 것이다.
최근 공포영화에 실망한 점이지만,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그토록 처절하게 완벽을 추구하는 범인이 갑자기 주인공만 만나면 많은 곳에서 실수를 일으키며 헛점을 보이는 너무 눈에 보이는 주인공 봐주기식은 짜증났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았다.
주인공도 당해야 할 때는 당하고, 범인도 주인공에게 봐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보는 이가 납득할 수 있는 장면에서 실수를 범하는 것이 '하우스 오브 왁스'라는 영화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 근거였다.
또 마지막까지 보는 사람에게 생각할 꺼리를 주는 것도 잊지 않고 챙기는 영화의 구성력이 나를 더 행복하게 해 주었다.
영화를 잘 만들었다는 것은 영화의 장면을 아름답게 꾸미거나, 장면을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하여 복잡다단한 감탄할 장면을 만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구성력으로 시기적절한 장면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을 나에게 깨닫게 해 준 영화였다.
이 영화가 완벽하게 나의 공포영화에 대해 추구하는 바를 충족시켜줬다는 것은 말할 수 없다.
그래도 이 영화는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며, 재미있었다. 조금만 더 예쁘고 늘씬한 여배우가 나왔었으면 하는 바램은 언제나 있는 것...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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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박준철  
  앨리샤 커스버트 정도면.. 충분히 매력적인 여배우라고 보는데요..(물론 개인 취향) 패리스힐튼의 팬들도 많은거 같구..... 다만.. 이 영화를 보면서.. 앨리샤 커스버트의 키가 좀 작은거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공포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중.. 지금껏 가장 매력 있었던 배우론..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일을 알고 있다 의 사라 미첼 갤러와 제니퍼 러브 휴잇과 이번 작품의 앨리샤 커스버트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 물론 제 기준입니다
1 000  
  저도 보고 나서 후회는 없습니다.
잔인함이 아주 깔끔하게 묘사되죠.
내용도 건전한 편이구요.
3 안성철  
  바람돌이님 말씀처럼 군더더기 없고 깔끔합니다.
여주인공이 손가락 잘리는 장면에서 여느 허접한 공포영화와는
다른 무언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동감입니다.
1 조원석  
  단 공포는 기대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