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어쌔신~ (스포有)

영화감상평

닌자 어쌔신~ (스포有)

22 박해원 0 4900 0
그런데로 재미있었습니다. 제임스 맥티브 감독과 워쇼스키 형제가 또 한번 브이 포 벤데타
같은 비주얼을 보여주는군요. 물론 그만한 메세지는 전해주지 못했지만... ㅎㅎ
우선 액션과 비주얼 이펙트는 수준급이었습니다. 주조연 할 거 없이 날아다니며 살과 피가
수없이 튀고, 암흑 속에서 표창을 마구 뿌려대는 건 기관총보다 무게감있고 압박감 있었죠.
슬로우 모션과 CG의 사용은 좋았지만, 느린 화면에 너무 많은 표창을 담다 보니 극적으로
보이거나 수로 인한 압박감으로 느껴져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스토리와 전개면에선 그냥그냥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깊이 파고들면 영화의 본질을
잃기 때문이겠죠. 닌자의 능력과 신조, 훈련과정과 비리까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다량
보여줘 신선함을 조성하고, 러브라인도 절조를 지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적에겐 일말의
동정도 없는 닌자의 모습은 킬빌이 연상되기도 하여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그들의 신조나
능력은 시시때때로 바뀌는 참사도 영화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라이트를 끄고 여기저기
숨어서 저격질하던 닌자들은 자기네 자택에선 불이 아까웠는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죠.
그리고 극후반부에 두번 작렬하는 '파워 오브 러브'는 형아 죽이고, 아빠 기술을 카피하는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주죠. 닌자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허허...
마지막으로, 영화내에 영어 외에 다른 언어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는데 비의 영어는 중간
중간 강세의 어색함 빼고는 잘했던 것 같아요. 이 영화에 등장했던 수많은 동양계 영어권
배우들에게 꿀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극장에서 처음으로 본 18세 이용가 영화를 적당히 잘 고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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