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다른데서 많이 보던 스토리구성이라 좀 실망감은 있었지만, 요소요소에 전문적인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함께 멋있는 주인공들의 역할을 적절하게 섞어 넣어서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이는 칭찬해주고 싶은 영화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본다.

우리 영화라고 해서 무조건 비판적인 모습만을 가져온 내가 이렇듯 칭찬하는 이유는, 다른 영화와 달리 자연재해 또는 인공으로 만든 것이든 간에 재해에 대한 영화는 영화에 적절한 컴퓨터그래픽을 넣지 않는다면 상당히 다루기 힘든 주제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아직도 외국영화중에 타워링이라는 영화는 내가 볼때마다 '참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특히 '불' 이라는 소재는 참 다루기 힘들다. 물은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할 수도 있는 소재이지만, '불' 이라는 소재는 영화로 만들기에 그 통제가 무척이나 힘들며, 출연하는 배우들에게도 상당히 위험한 요소가 도처에 숨어 있는 순간의 실수가 정말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수도 있는 위험속에서 하는 것이라 무척 긴장하고 영화에 임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고생에 대한 남다른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낸 우리 영화로 괜찮은 영화라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히 묻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영화라는 것이다.

실제 아쉬운 것은 우리 환경에 적절하게 맞는 주제를 선정해서 구성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