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

영화감상평

천사와 악마...

22 박해원 1 7498 0
이야... 소름 끼치네요. 전작인 '다빈치 코드'와 비교하면 훨씬 몰입감 있고
재미나게 봤습니다. 게다가 로마의 수많은 조각상들, 건축물들이 매우 신비롭고
감미로운 느낌마저 자아냈습니다. 정말 저런 게 존재할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요.
여전히 과거 위인들의 업적을 토대로 음모를 꿰하고 그걸 차근차근 해석해가며
내달리는 방식이지만 막힘없는 상황 전개덕에 지루함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밀고 당기는 카메라와 적재적소의 음악 등의 조화로 연출면에서 정말
뛰어났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출연진들의 열연도 물론 빠지면 안되겠죠. 반전을
예고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그들의 능청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고 왔다 갔다 하기를
반복합니다. 또한 뭔가 복잡하고 방대하지만 모든 것을 캐치해야 하지만은 않기에
부담감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작부터 눈을 매료시켰던 수많은
비주얼 이펙트가 편에서도 실속있게 영화의 짜임세를 메워줍니다. 여전히 자잘히
이해를 도와주는 사소한 기계 확대 영상부터 시작해서 전작의 과거를 오고 가는
치열했던 종교 전쟁이 편에선 거대한 공중 폭발로 승화하여 오랜 여운을 남기죠.
종교... 신이라는 이름으로 인해 자행된 수많은 죄악들과 자신을 속이고 평온을
찾기 위해 정당성을 추구해왔던 신자들... 다소 널리 언급되어 왔던 이 주제가
이 영화에서 살짝 뒤틀리기도 하고 탄식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과학과 종교가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모든 이들에게 신임과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 서로의 자잘못을 숨기려 들지 말고 인정하며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 조화를 유지하자는 것 등 윤리 시간에 금방 배울 수 있는 요소들이
영화에서 더욱 와닿게 되어 다시 한번 상기하고 사고를 정렬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것이 내포돼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로맨스만 뺀다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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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이민우  
책도 천사와악마가 다빈치코드보다 더 재밌더군요 퍼즐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