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새벽(에궁 새벽이 아니넹.....ㅡ.ㅡ;) 아침 9시가 다 되어가네요.
전 원래 날을 마니 새는 편이라서......ㅎ
뉴스그룹에서 퍼온 비밀이라는 영화를 좀 전에 봤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다른 분들의 감상평을 읽어봤는데 정말 극과 극을 치닫는군요.
물론,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입니다만....

감상전에 이 영화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전 지식 전혀 없어서 전 그냥 공포영화인줄(^^;) 알았답니다.
나중엔 무척 당황해 했어용.....
나의 무식을 한탄하면서.....(사실 일본영화 별루 안조아 해용......^^;)
이 영화 보신 분 들중에서 혹,, 첫 장면 기억하시나요.??
정말 넘 멋있었습니다. 설명 안드려두 다 아실거에요...............

글쎄요.......
제 생각엔....  이 영화 상당히 좋았습니다.
머... 감동이 진하게 몰려오는 영화는 솔직히 아니었지만 일본 영화두 볼 만하다는 느낌을 주더군요.
(82... 러브레터두 봐야징.......구워놓구 처박아놓았는뎅.....^^)

남편의 가슴아픈 선택이나 부인의 억척스런 연기(이걸 반전이라구 하시던데 전 별루던데여.....)...
두 사람의 어쩔수 없는 선택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라구 이해해야 할까요...
여기까진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결말은 좀 그렇더군요.
이 영화는 부인과 함께 한 등대 장면에서 끝을 맺었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요. 차라리 여기까지만 보았다면 이 영화에 대한 느낌이 사뭇 달랐을텐데....

내가 남자라서 그런가.....
왜 남편이 한 없이 불쌍하게만 느껴지구 다른 건 전혀 느낄수가 없는건지..........
물론 의도적으로 남편에게 비밀을 얘기한 건 아니지만 암튼 다른 분들이 느꼈던 그 "찝찝함"을 지울수가 없네요...

암튼 마지막 장면은 정말 아쉽더군요.
한마디루 허탈............허무............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