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젠장할...현실감 없는 인물들-와니와 준하

영화감상평

쳇 젠장할...현실감 없는 인물들-와니와 준하

1 전석원 12 2650 0
와니와 준하...
이도 저도 아닌 영화였다.
영화의 분위기는 8월의 크리스마스나 순애보를 떠올리게 하는 차분하고 사실적이려고 애쓰는
그런 분위기를 유지해 나간다.
그리고 그런 류의 영화들에 나오는 배우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천편일률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굉장히 착하고, 왠지 무기력해보이고, 생기가 없는 그런 스타일의 연기 말이다.
그런게 좀 더 사실적인 젊은이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건가?
다분히 왕가위적이고 무라카미하루키적인 그러면서도 그 스타일의 표피만을 취해온듯한 얄팍한 인물들....특히 연기 변신을 했다고 떠들어대던 김희선을 보고 있으니 현기증까지 느껴지는것 같았다.
살을 빼고 몸에 힘을 빼고 축 늘어진 연기를 하면, 그게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라고 생각하는건가? 물론 그런것이 자연스러운 연기의 시작이 될순 있겠지만.....
결국 이 영화는 처음과 끝의 만화밖에 별달리 볼것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젊음의 단상을 보여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8월의크리스마스 만큼 그런 차분한 분위기가 많이 와닿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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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나길주  
  이 감상문은 배우를 깍아 내리기 위한 감상평인것 같군요 시름실타글지..
배우의 변신은 무죄일듯........
1 김진회  
  그럼 한가지 묻겠읍니다...
좀더 사실적인 젊은이의 모습이란게 어떤건가여?
이세상엔 수많은 젊은이들이 살고 있고..각자 살아가는 방식과..
모습이 다르게 마련인데....
1 박항서  
  박코치 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자라온환경 처해진 상황 그날 기분에 따라 보는 초점과 관심 분야가 틀려집니다. 평에대해서는 평론가 아닌이상(자기느낌적는 수준의 글이기에) 자기 주관적인글이기에 검증할필요도 질문할 필요도 질문에 답할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영화는 영화란 텍스트에 주목합시다..^^
1 김진회  
  네..박코치님 ...^^
1 정승하  
  움..  전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극중에서 나오는 캐릭터의 성격에 맞게 각각 다른 연기를 주문했다고 생각합니다. 와니와 준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든 인물이 그렇게 축늘어진 무기력한 연기를 하는건 아니랍니다.. ^^  소양이라는 캐릭터 .. 왜 술먹고 "어~ 왜 안가~ 아저씨 여기있는길 못보셨어요~ 우후~~! 우후~ 이히~~"라는 장면을 비롯해서 활달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와니가 일하는 회사직원들의 모습도 활발 '명랑' 그 자체죠.. 서로 농담따먹기를 한다거나 "얘 우석이 좀 보세요.. 얘가 어디 23세살로 보여요~~"라든지 배드밍턴치고 축구를 하는 모습등..  와니와는 상반된 연기를 하고있죠.. 그리고 애초에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가 '봄날은 간다'와 같이 일상의 모습들을 디테일하게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허구가 적절히 섞여있는 예쁜 멜로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굳이 말하자면 '순정영화'정도 일까요.. 판타지적인 요소가 다분히 묻혀있는.. 감수성을 톡톡 건드려 주는.. 움.. 그런 영화가 아닐까요.. 그리고 김희선의 연기또한 영화를 만들기 전 감독이 김희선에게 요구했던 와니의 모습이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세심한.. 그런면에서 전 김희선이 '와니'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 냈다고 생각해요. 극중 다른 인물들 조연들도 마찬가지로 참 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가 맡은 역활을 잘 소화해 내고 영화속에 잘 묻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상당히 아끼는 편입니다. 제가 손꼽는 한국영화 베스트 중에 이 영화도 포함이 돼었죠.. 반칙왕이후로 이런 완성도가 높은 영화는 처음 봤다는.. (물론 사견입니다 ^^)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영화가 어필할수있는 관객들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다는 것.. '고양이를 부탁해'와 같이 이 영화 또한 골수매니아들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점이죠. 보통 흥행을 하고 극장간판이 내리고 나면 그 영화에 대한 인기를 사그러들기 마련인데 그런면에서 보면 이런게 진정한 '대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영화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일본에 수출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 꼭 수출됐으면 좋겠어요.. 일본에서 '대박'은 아니지만 많은 한국영화 매니아,골수팬들을 만들어낼수 있지않을까 하는.. ^^;;  암튼 여기까지 제 생각이여요.. ^^;; 글이 엄청길어졌군여..
6 D  
  위에 댓글 말그대로 사견이군요.. 저랑 정 반대의 평가..
1 이윤택  
  와니와 준하 괜찮은것 같던데요...
1 김윤섭  
  와니와 준하 성공했다라는 말은 하기 힘들듯 한데요?
1 성경훈  
  와니와 준하 저도 정말 좋은 영화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부탁해나 시월애등과 같이 흥행엔 실패 했지만 정승하님 말처럼 팬들을 만들어 내는 영화.. 정말 좋아 합니다 ^^*
1 전석원  
  저는 이 영화가 지향하는 점이 어떤건지 나름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위에님이 말씀하신대로 예쁜 순정영화라고 한다면 정말 촛점이 빗나간게 아닐는지...지겹다고 얘기하신분들이 많았던 봄날은간다 보다도 재미측면에서 훨씬 떨어지고 일반적인 멜로물이나 로맨틱코미디에 비한다면 참혹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거든요.(물론 반박할 여지가 있는 말입니다만..제 생각입니다.) 고양이를 부탁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저, 그 영화를 상당히 괜찮게 봤습니다.거기서 배두나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데요 꼭 짚어 말할순 없지만 분명히 김희선 과는 달랐습니다. 이야기 진행의 기복도 와니와준하보다 덜하면 덜했지 결코 더 극적이지는 않은 수준이었는데 참 재밌게 봤구요. 그리고 저는 남자인데도, 영화보는 내내 '참 가슴에 와 닿는다'란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순애보도 나름대로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보는내내 연기가 재수없다거나 하는 생각이 없이 흥미롭게 봤거든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자면 와니와준하는 뭔가 눈에 확 드러나지 않는 제3의요소를 놓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여러가지 단점으로 제게 느껴진 것이 아닌가.....그런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와니와준하를 봤을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영화가 한편있는데 바로 '홀리데이 인 서울'입니다. 보면서 김민종 연기 참 재수없게 한다 계속 생각했었죠^^;
1 전석원  
  음 그리고 동성애자인 와니 선배......참 가식적인 인물설정이라고 느껴지던데..저만의 생각이겠죠?^^; 와니라는 인물을 부각시키고 구성하기 위한 뻔히 보이는 소재...라는 느낌이..
1 정승하  
  솔직히 전 순정만화를 본적이 없습니다.^^ 책대여점에 그냥 쓱 훑어보는 정도.. 그림체도 그렇고 영 지루해서 못보겠더군요.. 역시 그런건 여자들 적성에 맞겠죠. 전 이 영화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남자로서 순정만화가 풍기는 느낌들과 이 영화가 가지는 느낌들.. 상당히 닮아있습니다.그리고 이 영화가 왜 좀더 극적이지 못하고 오락적이지 못한가에 대한 질문에 답은 이 영화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시나리오를 제작사측에서 각색하는 과정에서 준하와 충돌이 생기게 되죠.. 물론 좀더 대중적인 영화를 만들 수 있지만 끝까지 자신의 작품을 지켜려는 모습.. 저는 바로 이 모습이 감독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화의 척추격인 시나리오를 그려냈을 때 과연 반응이 어땠을까요.. 님 말씀처럼 극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머 특이 할만한 것도 없는 그저 그런 밋밋한 영화..  좀 더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 영화를 열어 보일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점이 바로 작가로서의 자존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작가주의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구 연기에 관해서는 제가 아무리 몰라도 재수없다거나;; 혐오감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움.. 저도 김희선을 싫어하지만.. 훔..
와니의 선배에 관한해서 와니를 부각시키기 위한 뻔히 보이는 소재라고 말씀하셨는데 '봄날은 간다'에서 상우의 할머니를 통해 상우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뻔히 보이는 소재 라고 말하는 건 .. 큭..  시나리오 작화법이나 소설에서도 그런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울꺼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