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시체들의 새벽(로메로 감독의 시체 3부작중 2편).극한의 공포

영화감상평

[감상평]시체들의 새벽(로메로 감독의 시체 3부작중 2편).극한의 공포

1 hys 1 2479 0
감독:  George A. Romero 

출연:  David Emge, Ken Foree, Scott H. Reiniger, Gaylen Ross
        David Crawford ...



좀비 영화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시체 3부작 중에서 이 2편은 단순한 시각효과만이

아닌 심리적인 공포를 극한으로 끌어 올린 작품입니다.

1편의 흑백화면에서 총 천연색 컬러풀한 좀비로 좀비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것 뿐만

아니라 암울한 시대, 희망이 없는 시대, 도무지 탈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인간이 적응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 마지막 희망도 없어졌을때의 인간들의 공포를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또한 아주 매력적입니다.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시체들이 살아나 도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이

일상화 되고 그러나 아직은 정부나 방송국, 군이나 경찰이 이러한 사태를 막기위해

안간힘을쓰고 잇는 시대.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나 좀비들을 처리하는 경찰이나

이러한 생활에 힘들고 지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주인공들 -방송국 직원인

한 여자와 그녀의 남자친구인 헬기 조종사 스티븐, 좀비를 처치하는 경찰인 피터와

로저-은 이러한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헬기를 이용해서 좀 더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안전한 곳을 찾던중 이들이 발견한 거대한 쇼핑센터

그곳은 아직도 전원이 가동되고 있는 곳입니다. 연료와 식량이 부족한 이들은

이 쇼핑몰을 근거지로 당분간 그곳에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합죠.

여기까지는 평범한 줄거리지만 진정한 공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들은 먼저 트럭을 이용해 백화점 정문을 막고 백화점 안에 있는 좀비들을 처리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첫번째 공포- 이들은 백화점 안을 돌아다니며 작전을 벌입니다.

필요한 물품도 구하고 문도 폐쇄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이들은 그 수많은 좀비들

사이를 잡힐듯 말듯 하며 아슬아슬하게 좀비들 사이를 피해 다닙니다. 흐느적 흐느적

하는 좀비들을 요리조리 피하는 모습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3편에서 연구용

좀비를 사냥할때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후 이들은 이 쇼핑몰에서 방송을 들으면서

일상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쇼핑몰안에서 오락도 하고, 스케이트도

타고 몸 치장도 하면서 정말 멜로 영화에서 나올법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여기서

두번재 공포- 공포가 일상화 된 시대. 밖에서는 좀비가 유리창 너머로 어슬렁 거리지만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일상의 생활을 합니다. 적응을 했는지 아니면 포기했는지

안과 밖의 장면이 너무도 동떨어진 장면,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왠지 모를 공포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tv 방송이 어찌된일인지

사흘째 나오지 않습니다. 그동안 방송에서 어떤 박사가 나와 좀비들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뉴스도 가끔씩 나왔는데...여기서 세번째 공포- tv는 이들을

외부 세계와 연결해주는

유일한 물건입니다. 이들의 목적은 방송을 주시하면서 정부가 이 사태를 어떻게든

해결해 주기를 바라며 그 동안만 이 쇼핑몰 안에서 버티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정부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도 알 수

없습니다. 자기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살아있는지도 알 수 가 없습니다. 주인공들은

그래서 tv에 집착을 합니다. 유일한 희망이 없어져 버린 상황. 정말 무섭습니다.

이 후 일단의 약탈자들이 이 쇼핑몰을 발견하고 쇼핑몰을 차지하기 위해 쳐들어옵니다.

이들은 소핑몰안에서

무차별적으로 좀비들을 사냥합니다. 마지막 공포- 무법천지의 시대. 누가 좀비고

누가 인간인지 모를 정도로 죽이는 그 자체에 흥분하며 좀비들을 사냥하는 인간들

공권력이 사라진 시대. 치안 부재의 시대.인간이 어디까지 변할수 있는가를 보면서

씁쓸한 공포를 느꼈습니다.

이 쇼핑몰을 뒤로 하고 길을 떠나는 주인공들.... 그러나 희망은 없습니다. 암울합니다.

솔직히 1편은 영화사적으로 대접은 받지만 재미 그 자체에서는 2,3편에 비해 덜한거

같습니다. 이 2편과 3편은 재미면에서나 공포면에서나 요즘의 레지던트 이블에

비해 열배는 더 잘 된 작품이며 진정한 공포를 맛보고 싶으신분이나 좀비영화에

입문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보셔야 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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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찌찌뽕  
  2.3편을 소장하고 있어서 가끔 끄집어내서 보지만, 정말 좀비영화 최고 답게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레지던트이블이 이영화 반만..아니 조금만 따라가서도 정말 좋은 작품이 되었을텐데..너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