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인서전트(Insurgent, 2015)
매력을 잃은 상상력의 방황
평점 ★★
전편 <다이버전트>가 선사했던 주구장창한 배경설명, 빈약한 줄거리, 약한 쾌감. <인서전트>에서는 시각적인 스케일을 키웠지만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설명을 줄이고 스케일을 키워서 오락적 쾌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었겠지만 여전히 줄거리는 빈약하고 허술하다. 문제점들을 하나하나씩 따져보면,
1. 설정에 비해 이야기가 도식적이어서 흥미가 안 생긴다.
2. 설명은 줄였어도 필요한 부가설명까지도 줄여버렸다. 인물에 대해서도 설명이 없으니 캐릭터들은 매력이 없고, 동기 설명도 부족하여 관객들은 감정을 이입할 대상이 없다.
3. 에피소드들의 연결도 엉망이어서 탄력성도 잃었다.
4. 결과적으로 몸집만 키웠지 쾌감도 약하다.
이토록 매력 없는 판타지라니. 3편을 궁금하게 만들지도 않고, 3편이 궁금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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