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빠다...
박해원
3
4558
1
2011.04.21 08:49
'심장이 뛴다'같은 한국형 스릴러 드라마와 많이 겹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안하고
본 거치고는 꽤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억지성이 없다고 하면 그분의 정신 상태를 점검해봐야
하겠지만, 심각하게 보면서도 꽤 생각할 여지가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연기면에선 김승우의 악독함의 극을 달리는 변신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눈매부터 시종일관
부리부리하고 세상과 심심하면 부딪친 티가 나더군요. 자신의 모든 만행을 딸으로 정당화하는
그 딸바보의 부성애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반면 손병호는 절제된 분노와 울분이 잘 드러났고,
후반에 응징할 때는 응축돼 있던 감정이 폭발한 것 같아 베테랑 연기자의 면모가 비쳤습니다.
요즘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분이지만... 역시 만년 배우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이용했고 극히 감성적인 이야기라 지루한 건 모르겠으나, 그렇기에 뻔하고 억지스런
구성이 없을 수 없었습니다. 판을 막 벌려놓다 보니까 후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겠다 싶기도 했구요. 그렇다고 러닝 타임을 조절하기에도 애매한 작품이라, 아무래도 여한이
남네요. 에혀~
요즘 한국 영화의 대세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참신한 건 둘째쳐도 부분적으로 심사숙고할 만한
주제를 제공하려고 애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 자체에 크게 정이 가진 않지만 이 주제로
인해 그려진 처절하고 참혹한 참상에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어 좋았습니다. 하아... 그래도
현실에선 이런 아빠 없어야 겠지요. ㅋㅋ;
본 거치고는 꽤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억지성이 없다고 하면 그분의 정신 상태를 점검해봐야
하겠지만, 심각하게 보면서도 꽤 생각할 여지가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연기면에선 김승우의 악독함의 극을 달리는 변신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눈매부터 시종일관
부리부리하고 세상과 심심하면 부딪친 티가 나더군요. 자신의 모든 만행을 딸으로 정당화하는
그 딸바보의 부성애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반면 손병호는 절제된 분노와 울분이 잘 드러났고,
후반에 응징할 때는 응축돼 있던 감정이 폭발한 것 같아 베테랑 연기자의 면모가 비쳤습니다.
요즘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분이지만... 역시 만년 배우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이용했고 극히 감성적인 이야기라 지루한 건 모르겠으나, 그렇기에 뻔하고 억지스런
구성이 없을 수 없었습니다. 판을 막 벌려놓다 보니까 후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겠다 싶기도 했구요. 그렇다고 러닝 타임을 조절하기에도 애매한 작품이라, 아무래도 여한이
남네요. 에혀~
요즘 한국 영화의 대세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참신한 건 둘째쳐도 부분적으로 심사숙고할 만한
주제를 제공하려고 애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 자체에 크게 정이 가진 않지만 이 주제로
인해 그려진 처절하고 참혹한 참상에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어 좋았습니다. 하아... 그래도
현실에선 이런 아빠 없어야 겠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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