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코브 - The Cove

영화감상평

더 코브 - The Cove

1 mario 1 592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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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딸웨폰이란 영화가 있었다. 멜깁쓴하고 데니글로버하고 나와서 싸그리 다 죽여버리는 영화였는데 운좋게 살아남는 조페치형님이 이런 (비스무리한) 대사를 날린게 기억난다:
'낸 참치를 시러함. 참치잡이 그물에 돌고래가 걸려 죽거든. 그래서 난 참치 거부.'

그 참치그물에 걸려 돌아가신 금붕어,자라,쏘가리,새우…기타등등 특히 참치햏들의 명복을.

2.작년이었나… 식용견아닌 반려/애완견을 식용으로 때려잡는다며 코카,말티스,슈나우져같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반려견을 도륙하는 장면을 몰카로 찍어 내보낸 고발프로그램을 본적이있다. 놀랍게도 그 프로그램은 철창에 갖힌 누렁이잡종떵개들, 개죽음의 순간인지 뭔지 덩오줌못가리고 사람오면 살랑 꼬리치는 그 개색히식용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까고 있었다.

3.라면줄기 빨고계시는 님,상콤하게 샐러드 한입 넣고 계신님,새우버거 물고계신 님,닭다리 뜯고계신 님,삼겹살보쌈 씹고계신 님, 밥무러 가실 님드라. 님들이 삼키(려하)는 무언가가 살아있을적에 어떻게 살다가 그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을지를 잠시 상상해보자.

4.테드썅행님의 SF '바빌론의 탑'의 진정 훌륭함은 옛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현대인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나름의 논리와 체계를 가지고 스스로와 우주를 이해하려 애썼다는점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준 것이었다. 단지 다른것이지 틀린것이 아니라는거지. 곳휴덜렁거리며 요상한것 먹고 산다고'저넘들 일짜무식 미개종족'으로 도매처리하기 전에 한템포 쉬어 보는건 어떨가.

5.진화는 사실이다. 이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지쩍설계론자-라고 쓰고 개독교도라 읽는다-는 빼고. 근데 우리 손톱밑에 사는 미생물, 화분의 선인장, 바닷속 금붕어, 집안에 똥싸지르는 말썽쟁이 개색히등등 현존하고 있는 모든 생물이 하나같이 모두 진화의 정점에 서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이는 별로 없다. 피튀기는 자연선택의 유구한 갈림길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게 인간만이 아니라나뭐래나.
어쨋든 날으는스파게티괴물님은 전지전능하시니. Ramen.

6.물론 돌고래는 지구상에 두번째로 우월한 존재이다. 잉간은 그들의 차원높은 지능과 언어를 오해하는 경향이 많아서 그들이 떠나기 전 필사적인 경고마저 걍무시하-아니 이해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그래도 그들은 떠나면서도 친절한 인사말을 남기는것을 잊지 않았다:

'안녕.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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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0 사라만두  
끝없는 딜레마, 환기성 무드로 자족해야 하는 작금이 아쉬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