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을 좋아하신다면 - Zeitgeist Final Edition

영화감상평

음모론을 좋아하신다면 - Zeitgeist Final Edition

S MacCyber 2 6608 0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는 '시대정신' 또는 '사조(思潮)'라는 뜻으로
2시간이 넘는 이 다큐멘터리는 시대별로 세상을 지배 또는 이용했던 사상, 음모
몇 가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내용 소개 자체가 스포일러(?)일 수 있지만
다큐이다보니 내용 자체 보다는 그 주장의 논리나 증거 자료들을 보는 것이 의미가
있고 아래 소개보다는 훨씬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보는 분들에 따라서는 논쟁의 소지가 있지만 이런 다큐도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것이지 어떤 의견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 객관적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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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성서의 신화

(특정 종교를 폄하하는 것이 아닌 내용을 간추린 것이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성서상의 예수님의 탄생과 부활의 이야기는 훨씬 이전인 이집트 신화의 태양의 신
'호루스'와 거의 일치한다.

기원전 3천년 전 12월 25일 탄생, 처녀 수태에 의한 출생, 동방의 별이 나타났고,
3명의 왕이 숭배함, 30살에 세례를 받았고, 12명의 추종자가 있었으며, 병을 고치고
물 위를 걸었으며, '타이폰'의 배신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은지 3일 후에 부활

하지만 거의 비슷한 배경을 가진 '구세주'들은 세계 곳곳의 나라와 신화에서 발견됨
이런 배경이 퍼진 이유는 이것이 천문학의 움직임을 인용했기 때문이라는 해설
아울러 노아의 홍수나 모세의 이야기도 다른 신화에 유사한 내용이 존재함


2부 : 911 사건의 진실

이미 자세히 다룬 다큐멘터리가 있지만 다시 기술적인 의문점 및 그 배경에 대한
추론을 전개.

- 건물 붕괴 : 폭발음을 들었다는 많은 진술, 폭파 공법이 아니고는 그렇게 붕괴될 수
없다(철골조에 남아있는 폭파 흔적), 별 이유없는 제3 빌딩 붕괴 등
- 펜타곤에 충돌했다는 여객기의 증발, 솅스빌에 추락한 여객기의 증발, 여객기들이
항로를 이탈하고 80분이나 비행했는데도 세계 최고의 방공망은 왜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했을까 등
- 사건 보고서의 미진함과 실제 범인들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 점, 빈 라덴이 실제
배후라는 증거가 사실상 없는 점 등
- 1993년 무역센터 폭파 테러는 FBI의 사주로 이뤄진 자작극이라는 주장, 그동안의
여러 테러 사건도 의심가는 부분이 많다는 점 등


3부 : 세상을 움직이는 숨은 사람들

1900년대 초부터 금융재력가들은 자기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법과 금융시스템을
움직이며 엄청난 부를 축적해오고 있다. 전 세계 금융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정부권한 밖의 기관으로 그 설립 배경과 배후에 대해
파헤친다.

돈 때문에 전쟁을 한다는 의심에 맞게 미국은 1차, 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선제 공격을 유도하고 911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위한
자작극이라는 주장. 그 전쟁에서 돈을 번 이야기

부시가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통합에 서명했다는데 언론에서 조용한 이유?
유럽 연합, 북미 연합, 아시아 연합, 아프리카 연합을 만들려는 장기적인
계획이 진행중이고 궁극적으로는 세계 연합을 만든다는 '큰 손'들의 음모론.

테러와의 전쟁을 빌미로 전자 신분증을 이용해야 하고 이미 추적 가능한 전자칩이
내장된 미국 여권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칩을 신체에 이식하도록 한다.
칩을 이식한 가족이 화제의 뉴스가 되기도 했는데 이렇게 되면 일거수 일투족의
감시가 가능하고 화폐 역할을 대신하며 말썽을 피우는 사람은 칩을 꺼버림으로써
고립시킬 수도 있음.

이런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기위해서는 언론매체를 통한 대중 선동과 우민화
정책이 필요. 강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도록 세뇌해 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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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엑스 파일'에서 종종 주장되어 왔고 SF영화에서 많이 나왔던 암울한
미래 사회가 과연 소설 속의 이야기로 끝날 것인가하는 의문을 가지게 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정부나 언론의 발표와 선전을 그대로 믿지 말고 스스로 생각을 하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음모론, 미스테리
같은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영화 이상의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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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M 再會  
딱 제 취향인뎅... ~~~ 요즘은 스타게이트시리즈에 쏙 빠져서리 정신 없습니다. 시즌 7~8(?)까지 나온 것 같던데... 갈길이 멀군요....
1 HongDye  
음모론에 관한 다소 일방적인 주장이긴 하지만
꽤나 재밌어요.
반 기독교 적인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서양인들에게 있어서 기독교는 단순히 종교가 아닌
사회전반에 걸친 시스템의 원류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같은 크리스찬이 보기에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엘리트이론의 제탕같은 뒷부분은 좀 식상하더군요. 좀 더 획기적인 접근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게된 영화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