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 결말 추론 (영화 보신 분만)

영화감상평

더게임 결말 추론 (영화 보신 분만)

1 박영균 2 6296 0

한 포털사이트(네x버)를 보니까 더게임에 대한 결말 추론이 영화 본 사람마다 다르더군요.


 


저도 영화를 참 좋아하고 만이 본 측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더게임의 결말에 대한 의견이 하도 분분해서 제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현재 떠돌고 있는 결론은


 


민희도(신하균)이 강노식(변희봉)의 아들이다. 의사가 복수를 위해 꾸민짓이다.


 


처음부터 수술은 하지 않고 최면을 걸었다.


(이건 처음 강노식이 내기에서 이기고 뇌와 척추를 통째로 이식하는 장면때문에 X)


 


민희도가 꿈을 꾸었다.(이것도 민희도 여자친구가 "정말 우리오빠 맞네" 라고 했으므로 X)


 


등등 많더군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단 영화속에 나와있는 내용을 보면


 


처음 강노식과 민희도가 뇌와 척수신경을 바꿔치기 당합니다.


(민희도의 몸 안에 강노식, 강노식의 몸 안에 민희도)


 


그 다음 결말쯤에서 벌어지는 두번째 내기에서 민희도의 몸에


강노식 안에 민희도의 기억부분을 이식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강노식의 기억을 떼어내고 이식하는게 아니고


민희도의 기억만 가지고 와서 강노식+민희도가 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림도 그리고 담배도 태우는 장면이 나오는겁니다.


 


 


 


그럼 이 영화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될 점이 무엇인가 하면.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느냐?" 입니다.


 


처음 부분에 강노식은 내기를 좋아한다고 했고 지는걸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민태식(희도의 삼촌 손현주)은 돈만 생기면 도박을 하고


심지어 자기 신장까지 떼다 팔고도 도박을 하는 도박 중독자입니다.


 


그리고 민희도는 돈에 눈이 멀어 강노식과의 내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마지막에 결정적으로 의사가 도박으로 큰 빚을 지고 강노식이 갚아줬다고 하는 점에서


 


의사도 도박중독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충 감독이 말하는 요점을 잡을수 있나요?


 


여기서 중요한건 강노식/민희도/민태식/의사 모두 도박을 했다는 점 입니다.


 


영화의 결말은 제가 위에서 말 한대로 마지막에 강노식이 민희도의 몸과 기억을 갖으면서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의사의 말을 생각해 봐야 됩니다.


 


마지막에 민희도의 몸을 갖고 있는 강노식을 마취 하면서


 


혈액형이 일치할 확률이 몇이나 되는줄 아냐고 물어본 뒤


 


뇌의 크기와 무슨 신경이 일치할 확률은 부자간에도 맞을까 말까 하고 천만분의 1도 안된다고 합니다.


 


의사는 강노식과 민희도를 가지고 천만분의 1도 안되는 확률에 인생 최대의 도박을 한겁니다.


 


신하균이 마지막에 마취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민희도가 강노식의 아들이여서가 아니라


 


단지 의사가 강노식을 가지고 도박을 했다는 점에서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도박은 끊기 힘들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겁니다.


 


말도 안되네 어쩌네 하지 말고 순전히 제 관점에서 결말을 추리해봤습니다.


 


물론 결말은 생각하기 나름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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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조조매냐  
마이클 더글라스의 "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더니 아니네요.ㅎㅎㅎ
1 이종태  
마지막 결말장면에서 한가지 오류가 있는데요. 먼저 의사가 말한 내용. 골수및 혈액형이 일치할 확률이 극히 낮다는 점을 말하면서 관객들에게 신하균이 그의 모르던 친자식이라는것을 알립니다.

왜냐하면 아무데서나 대려온 청년이 그 할아버지의 골수, 혈액형, 뇌의 크기등이 정확히 일치하기란 쉽지 않으니까 처음부터 의사가 미리 그 친자식을 점찍어둔후 할아버지에게 저 사람(찍어둔 사람)이 적합할것 같다는 말을 해줌으로 해서 내기에 끌어들이게 하는것입니다(할아버지와 그 청년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른체)

이렇게 해야 마지막 결말부분 수술 장면에서 할아버지가 놀라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앞뒤가 맞아떨어집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반전을 생각해본다면..(신하균이 할아버지의 숨겨진 친자식) 왜 의사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수술을 감행했는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것이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의사는 처음부터 할아버지를 죽일 목적 혹은 속일 목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실을 알고도 할아버지에게 숨긴 사실, 또 하나는 도박빚을 대신 청산해주었지만 자신을 놔주지 않는점(일종의 복수심)

이렇게 되면 글쓴이의 글이 완전히 바뀌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