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워스] 좋지않은 자막 그럼에도,,가슴에 남는

영화감상평

[디 아워스] 좋지않은 자막 그럼에도,,가슴에 남는

1 갈매나무 1 2093 0
인형의집...로라.,, 어릴적 언제적에 읽었었는지

기억조차 가물한 인형의 집속에 로라..,,

세여성의 삶속에 녹아있는 부조리함.

어색함 남에 옷을 걸친 듯한 그러한 어색함..

자아.

여성의 자아,, 희생..

단편적인 영상들,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감독만 알 수 있다.,

영화를 평가하는 개인의 생각은 자유다,

세명의 걸출한 연기자들,,

한눈에 보아도 자기 표출을 거침없이 할듯한 세명의 여배우들

그들에 대한 케스팅은 너무도 의도적이였고 영화 내부에서 억압된

여성의 모습을 보며 가슴 언저리가 답답해져 감을 느끼게 해주기에

더없이 훌륭한 케스팅 이였다.

나 아직도 버지니아 울프가 정말 니콜 키드먼 이였는지

의심이 갈 정도이니,,

무리한 과대망상까지 덧붙이자면 ,

줄리아 무어의 도입 장면과 아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 전까지의

일련의 모습에서,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마치 가발을 씌여 놓은듯 했고

그 모습 역시도 현재의 삶은 진정한 그녀가 아닌,

허울과 가식에 그리고 잃고 싶은 책임감속에 붙들려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영화는 곳곳에서 감독의 세심함을 보여준다.

로라,,맡겨논 그의 아이가,

장난감 집을 조립하는 모습은 ,,

시간의 흐름과 그 속을 관통하는 여성들의 삶

무엇인가 이렇게 가슴이 저미는 것은,,

어머니, 여성

어떠한 의미에서 아마도 진정한 페미니즘적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집을 뛰쳐나간 인형의 집의 로라에게 돌을 던질수 없게 만드는

내 생각에는 이 영화의 모티브는 아마 인형의 집-제목이 정확한지는 모르겟지만-

그 소설에 있지 않나 싶다.

또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수 있는 영화 일테지만 그 여성들과 삶을

공유하는 많은 남성들에게도 의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아주 작은 변화 일지라도 이 영화의 의미를 가슴 깊이 간직할 수

있다면 남녀간의 관계에 있어 어떠한 윤활유가 될수도 있을 것이다,.

나에게 이렇게 글을 남기도록 강요하는 무언가가

영화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한 여자의 남자 친구로서

그녀들의 자아가 어떠한지를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게 해주며 이해해야 겠다는

생각이 그리고 영화가 이미 나를

변화 시켰다는 것을 알수 있다.

시네스트에서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이 상승효과를 일으키는 덕분인지

아직도 영화의 여운이 가슴을 적신다. 벌써 늦은 새벽시간인데

잠이 금방 올것 같지않다....

연인들과 그리고 나이 지긋한 오래된 부부들 모두에게

권해주고픈 영화다..

군대갈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이 빅 팻 그릭 웨딩,,디 아워스,, 기분이 좋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영화 꼭 보세요.  손잡고 남편과, 연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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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희정  
  가슴이 답답해 미치겟는데 눈물이 나오질 않더군요.
저도 정말 감명깊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캐스팅이 정말 예술이었던거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