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중경삼림(마지막글이 스포...12년전 영화인데 -_-;)

영화감상평

다시 보는 중경삼림(마지막글이 스포...12년전 영화인데 -_-;)

1 跆拳 0 2106 10
곰플레이에서 보여주더군요.
무료영화니 공짜니 말많은데
광고 스폰서로 보는거라 자랑은 아니지만 그리 부끄럽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_-;

옛날 한번 TV에서 살짝 본적이 있는데 내용도 그다지 끌리지 않고, 여백을 너무 두는거 같아서 그저 그런 영화구나 했는데
오늘 다시 보고 빠져나오지 못할 감동에 빠졌습니다.

3개월만에 만든 영화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의 스토리와 흡입력.
예전엔 왜 이맛을 몰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얼마나 많은 영화들이 제머리속에 파묻혀갔는지 안타까울뿐입니다.

단지 금성무의 가벼움과 양조위의 덜 익은 모습이 약간 걸리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버리게 되는것
매력적인 왕정문의 행동 하나하나가 제 머리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덕분에 지금 3시간째 California Dreaming 과 Dreams 를 듣고 있습니다.
물론 왕정문이 Dreams를 중국어로 부른 몽중인 까지 말입니다.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던 "만년의 유통기한"
레인코트와 썬그라스라는 상반되는것으로 탄생한 임청하의 스타일
왕정문의 발람함,무모함과 수줍음이라는 역시 상반되는 행동들.

이 영화때문에 멍하니 하늘을 보는 일이 한동안 많을꺼 같네요.











"이런 티켓을 가지고도 비행기를 탈수 있나요? 날짜는 오늘이라서 가야 하는데 종착지를 몰라요. 어딘지 알아요?"
"몰라요. 다시 한 장 줄께요."
"좋아요"
"어딜 가고 싶죠?"
"아무데나 당신 좋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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