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포인트 - 감독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드는 관객!

영화감상평

알포인트 - 감독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드는 관객!

1 행복가득™ 2 2355 10

◆ 장르: 스릴러, 미스테리
◆ 감독: 공수창
◆ 출연: 감우성, 손병호, 오태경, 박원상, 이선균
◆ 제작: 2004년
◆ 평점: ★★★★


"여기는 당나귀 삼공....구조요청 바람....."을 외치며 들려오는 비명소리, 죽은
사람과도 같은 기분나쁜 음향의 구조요청!
 
어느 통신부대에 6개월전 지역명 R-Point(로미오 지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8명의 수색대원들로부터 계속적인 구조요청이 접수되고 있었다.
구조요청을 접수받고 CID 부대장은 최태인중위(감우성 분)에게 수색명령을
내린다.
베트남 R-Point(로미오 지역)에서 실종된 병사들을 찾기위해 급파된 소대원들...
흔적없이 사라진 병사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다.

"손에 피 묻은 자, 돌아갈 수 없다"
R-Point(로미오 지역) 입구에서 나뭇잎에 가려진 낡은 비문에 적혀진 글귀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암시하는 듯한 묘한 여운을 뒤로한채 작적을 수행하는
소대원들..그들은 이미 헤어날 수 없는 함정에 빠져 들고 있었다.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미궁에 빠져드는 사건들,
그들에게 드리워진 죽음의 공포는 이들을 점점더 숨가쁘게 조여오기 시작했다.
결국 7일간의 임무수행중 8명은 모두 실종되고 1명만이 정신이상으로 돌아온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그 구분이 모호해지는 그래서 더욱더
공포감이 느껴지는것 같았다.
공포스러운 장면보다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암울한 음향으로 인해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공포심을 극도로 자극하게 만든다.
또한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들고 전체적인 윤곽이 들어나면서 어느새 함정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건의 실체가 명확하게 들어날수록 의문은 더욱더 깊어지고 또다시 미궁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어쩌면 감독의 파놓은 함정에 보기좋게 빠져든것 같은 느낌이 든다.

미스테리 속에 숨겨진 실체가 파악되고 궁금증을 유발하던 사건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에 더하여 하드코어적인 음향으로 인해 더욱 공포심을 자극한다.

한 여름밤에 감상하면 더위를 싹 날려버릴 수 있을만한 작품인것 같다.
오랫만에 색다른 미스테리 스릴러물을 감상한 듯한 느낌이다.

많은 분들께서도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을 지적하시겠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분명 우리나라 공포영화라는 장르에 새로움을 줄만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http://www.cyworld.com/igold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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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장재훈  
  저도 괜찮게 봤습니다.
단지, 제가 공포영화에 익숙치 않아서(공포물 봐도 별로 무섭지가 않습니다-_-;) 좀 밋밋해 보였지만...
볼줄 아시는분이라면 참 괜찮은 영화^^
1 박승훈  
  네 장재훈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밋밋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생각을 하면서 영화에 몰입하니 섬뜻해 지더라구요!
그냥 일반 공포영화처럼 별생각없이 보았다면 조금은 밋밋하였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고 괜찮았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