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의 쌍두마차가 대립하는데... 이렇게밖에 뽑아내지 못하다니ㅠ 우려가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분명 영웅에 대한 시각차와 개별적인 정의·이념간의 충돌을 그려내고 싶었겠으나 결과물은 어줍잖은

'다크나이트'의 딜레마 모방품... 와닿지가 않는다. 물론 CG, 스케일, 액션은 말할 필요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하지만 영화가 그려내는 철학은 그냥 말할 필요가 없다. 대중들의 억지와 배트맨의 심술,

슈퍼맨의 짠내로 정리가 가능하다. 그냥 둘을 어떻게 해서든 한판 붙이기 위한 설정일 뿐...

앞으로 DC 측은 마블에 이은 대규모 히어로전 후발주자라는 생각에 다급함과 경쟁 심리를 앞세워서 

너무 비주얼적인 욕심만 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토양을 쌓아 늦게라도 걸작선으로 다가와 줬으면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마인드인지 떡밥 대거 투척으로 인한 기대감 상승~호기심 자극인지 모르겠지만 

플롯의 탄탄함도 없이 단시간에 막 주입하면 얹히기 일쑤ㅋ 그래도 당장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내심

기대해본다. 무한 조커 사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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