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3점] 브루노(Bruno, 2009)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3점] 브루노(Bruno, 2009)

28 godELSA 0 1475 0

도가 넘게 이상해서 이해 포기

평점 ★☆


<브루노>는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를 감독했던 래리 찰스 감독 작품이다. 그래서 <보랏>과 겹치는 요소가 꽤 된다. 이상하게 튀는 주인공이 미국으로 와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미국의 문화의 상대성에 대한 결여를 꼬집었던 <보랏>과 같이 <브루노>도 미국 사회의 문제를 풍자로 승화시킨다. 5분짜리 단편 에피소드로 뭉쳐놓아서 각각 떼어놓고 보면 시사하는 점은 많다. 하지만 장편으로 붙여놓으니 옴니버스 형식의 TV단만극을 한번에 몰아서 보는 듯해서 피로감이 쌓인다. 세계의 평화와 상호 간의 이해와 존중을 '게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표방하는 것은 알겠다. 하지만 유머가 너무 과하다. 지나치게 독특하고 엽기적인 캐릭터의 개성적인(또는 무식한) 행동을 거름없이 다 보여주는데 누구라도 피하고 싶은 심정이 들 정도로 정도를 넘는다. 저렇게 이유 없이 변태적인 주인공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란 말인가. 이해해달라고 떼 쓰는 것 같다. 풍자를 하기 위해서라면 정도를 지켰어야지. 이 영화가 말하니 반감이 드는 메시지다. 풍자도 너무 두서 없다.


개인적 후기) 영화 마지막에 노래를 부르는 데 가사에 "북한, 남한. 그만 싸워요. 어차피 둘 다 중국에서 파생했잖아요."

이런 가사가 있는데 미국의 무식한 b급 영화는 정도를 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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