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9점] 서커스(The Circus, 1928)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9점] 서커스(The Circus, 1928)

28 godELSA 0 1477 1

웃음과 감동, 씁쓸함이 공존하는 서커스

평점 ★★★★☆


찰리 채플린 감독은 블랙 코미디의 거장이자 트레이드 마크다. 긴장되는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그의 슬랩스틱은 현재에 와서도 여전히 관객을 폭소에 빠뜨린다. 그리고 그의 작품마다 전해지는 반자본주의와 인류애의 메시지는 시공간을 아우른다. 슬랩스틱 코미디는 채플린 감독의 전형적인 클리셰지만 매 작품마다 그의 남다른 창의력에 사뭇 놀라게 된다. <서커스>에도 채플린 감독의 웃음 공식과 메시지가 반영되어 있다. '서커스'라는 소재와 그에 따른 소품을 이용해 기행에 가까운 묘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이끌어내고 '인간미'의 파노라마를 구성한다. 그 주변에 반자본주의 메시지를 녹이면서 자연스레 인류애의 메시지를 부각시킨다. 이 영화에서 채플린 감독은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주인공에게 일말의 희망도 남기지 않는다. 하층민의 현실을 바라보게 하는 마지막 장면은 진한 감동과 더불어 씁쓸하면서도 아름답게 여운을 남긴다. <서커스>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직시함과 동시에 현실을 직시하는 걸작이다.


개인적 후기) 오늘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관에서 봤는데

바람이 쎄서 우산 쓰면서 비 맞으면서 봤네요 ㅎ

오늘 본 '아메리칸 싸이코'랑 메시지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재밌고 흥미롭게 봤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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