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2

영화감상평

셜록 홈즈2

22 박해원 0 4927 0
1편의 산뜻함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변수와 의외성이 적잖은 지루함을 애교로 넘길 만한 인상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여전히 예측 불허의 전개와 정겨움이 묻어나는 인텔리들의 활약이 소소한 재미도
줬구요. 네, 괜찮았습니다~
스토리나 전개는 끊김없고 스피디하다가도 종종 루즈해지는 면이 내심 걸렸습니다.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연출치고는 너무 정적이거나 무기력한 게 잦아서 셜록 홈즈 특유의 여유로움이 묻어나지 않아
살짝 안타까웠는데요. 그래도 기술력이 그 여유로움을 맡아줘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카메라는 말할 것도 없고 강약과 기복이 있는 화면 활용에 밀땅하는 듯한 속도감 제어가
(슬로우 모션~패스트 모션) 긴장감과 흡입감을 진정시켜줬기 때문이죠.
연기면에선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캐릭터들 제각각의 개성이 여전히 눈과 귀를 즐겁게 했는데요.
확실히 과한 설정도 몇몇 비치나 영화 특성상 넓은 포용성으로 웃어 넘길만 했습니다. 셜록 홈즈나
왓슨의 실수담이나 시행착오같은 이색적인 면들이 꽤 신선하게 와닿았으니까요. 알몸씬 (스포) 은
좀 무리수지만... 
결과적으로 '대만족'까지는 아니지만 '훈훈' 정도의 말은 내뱉을 만합니다. 항상 새로움을 염원하는
이제는 지능파, 육체파인 셜록 홈즈... 이렇게 유종의 미를 거둬도 상관없지만, 속편이 또 나온다면
한번 더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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