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sandra's Dream (2007)
'Match Point(2005)'와 이 영화 사이에 만든 'Scoop(2006)'을 보지 못 해 속단하긴 이르지만,
나이 지긋한 뉴욕 토박이 감독님은 고전적인 스릴러에 마음을 뺏겨 버린 것 같다.
하긴 그 두 작품을 감상하고 나니 지금 시대에 가장 적절히
히치콕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만한 사람이 우디 앨런 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금처럼 모든게 심심해져 그 주제가 모호할 수록 환영(?)받는 시대에 복고적 이야기가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어떤 영화의 리메이크가 아닌가 찾아보게끔 만들기도 했다.
콜린패럴은 본 중에 가장 털털하고 수수한 캐릭터를 맡아서인지 출연 배우 중에는 그의 연기 보는 재미가 제일 좋았다.
이완은 계속해서 어처구니 없는 허풍선이 투자를 줄창 읊어대서인지 트레인스포팅 2 같은 느낌이 들기도... ^^
결론적으로는 참 재미있었지만, 이 소심한 어르신의 예전 영화들 - 화려한 손님들 우루루 출연한 심야 토크쇼 같은,
그 끊임없이 피식거리게 만드는 영화들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