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ted'를 봤습니다.(스포 약간)
재회님이 전 회원들에게 쪽지를 보내신 것 같습니다. 글 좀 남겨 주십사고..
마침 지난 금요일에 원티드를 봤습니다. 그래서 한번 써 봅니다.
주연은
나니아 연대기에서 염소인간(?)으로 나왔던 "제임스 맥어보이"(페넬로페,어톤먼트를 봇 봐서 여성들이 왜 열광하는 지 이해를 못하고 있음...ㅠㅠ)
그 옛날 '파워 오브 원'(감동적이라는 평이 많으나 제가 보기엔 그 많은 흑인들이 백인 꼬마애 하나보다 의식이 없을 수 있는 지..백인우월주의의 전형적인, 참으로 같잖은 영화였다고 기억됩니다..)에서 처음 봤었는데 어느새 대표적인 흑인배우가 되어 있는 "모건 프리먼"
그리고...존재 자체가 섹시 그 자체이면서 아카데이 여우조연상을 받은 경력까지 있는 "안젤리나 졸리"....
감독은 '나이트 워치','데이워치'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상당히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뭐 스포일러가 될것 같지만...
환상적인 카 체이스, 다단추진 총알, 날아오는 총알을 총알로, 칼로 막아내는 황당함...
갑작스레 킬러가 되는데도 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주인공...
황당하지만 그런대로 볼만하다고 해야겠네요. 그럼에도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헐리우드에서 많이 죽은 것 같네요.
헐리우드는 세계의 천재 감독들을 데려다가 바보를 만들어 내는데 탁월한 것 같습니다..
오우삼이 그랬고, 스티븐 프리어스, 쟝 삐에르 쥬네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제발 원래의 환상적인 스타일을 유지해 나갔으면 합니다.
참고...CGV 용산 IMAX관에서 상영하는 원티드는 IMAX가 아니라 70mm인 것 같습니다.
IMAX라면 70m 필름의 가로를 세로로 잡아서 화질이 탁월했을텐데...
꼭 확대한 것처럼 화질이 별로였습니다. 저 같으면가능하면 DMR로 보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안 그래도 요새 멀티플렉스 극장들 화면이 너무 작아서 불만인데(그 정도 사이즈라면 집에서 TV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선별된 IMAX관에서 상영한다면 화질에 좀 더 신경써 주시면 좋겠네요
아무튼 황당한 거 못 참는 분은 몰라도 대체로 보시면 만족하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