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쒯스러움이다. 나비는 쉣무비의 포멧을 그대로 차용한 말그대로 정통 쉣무비

다. 실로 보기드문 종류의 영화를 발견했다는 뿌듯함과 감동.. 그리고 그 쒯스러움을 온몸으로 만끽하

며 나는 극장안에서 홀로 외마디 비명을 질러야만 했다.




'오우~~ 쒯!!'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강한 집념과 의욕이 엿보였기에 쒯무비의 반열에 올리긴 미안한 감이

있지만서도 이또한 영화를 보는 도중 배우들에 대한 연민들은 저절로 사그라들게 돼 버린다.그만큼

감독의 연출력과 시나리오가 쉣스럽단 얘기다. 나비는 관객들에게 정말 다양한 느낌을 체험하게 만든

다. 황당함과 분노를 넘어 관객들을 욕의 유토피아인 4차원의 세계로 인도한다. 분노와 좌절,경악,자

해충동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경험을 느끼게 해주는 롤러코스터 오리지날 정통 쒯무비인 것이다.




감독의 연출력은 정말이지 정력잃은 사자,좆 짤린 말,결혼하는 내시.. 마치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

는 마네킹,리얼돌,섹스인형 같은 존재처럼 보인다. 화면의 때깔만 바꿔놓았지 이 영화는 실상 7,80년

대 영화라해도 손색이 없어보인다. 돈들여서 <별들의 고향>을 찍은 셈이다. 화면 보정과 편집만 조

금 손본다면 바로 나비라는 이름으로 대신 극장에 걸어둬도 속을 영화다.





'경아~ 나의 사랑스런 경아~'

'싫어요~ 아저씨 나는 밤이 무서워요~'

'경아~ 이리와 나의 꽃사슴~'

'아이 싫어요~ '





'아! 마님 제가 거들어 드리겠습니다 마님!'

'돌쇠야! 힘을 아껴두거라'

'아~ 예! 마님!'

-왜 마님은 돌쇠에게만 쌀밥을 주시나-





(그리고 참고로 이 영화를 보실 분들에게 한마디! 영화 상영 20분후 두눈을 감고 두팔을 뻗어보세요.당신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체험을 경험하게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