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허접 감상기...

영화감상평

와일드카드 허접 감상기...

1 신충기 1 1797 0
우직하다...
꾸밈없다...
단순하다...
힘이 느껴진다...
거칠다...

남성스러움을 표현할 만한 단어의 나열인가...그렇다면...와일드 카드는 남성스러운 영화이다...

요즘 영화의 필수요소처럼 등장하는 그 흔한 반전도 없고, 다중의 사건이 벌어져서 종반부에 함께 풀리는 복잡한 구조를 가진 영화도 아니고, 시종일관 한가지에 촛점을 맞춘채 달려가는 영화이다.

하지만, 재미가 있다...
형사들의 실제생활을 보는듯한 연기자들...눈빛이 섬찟한 범죄자역할의 배우...약간의 폭력과 퍽치기계의 GOD(?)가 보여주는 오버연기를 통한 웃음...모든것이 어우러져 한편의 좋은 영화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남성스러운 영화이긴하지만...다이어트에는 실패했다...

형사들의 실상에 대한 정보를 주고자 친절하게 관객을 향해 튀어나오는 양동근의 대사,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하는 한채영의 역할, 짜장면 위의 치즈같이 안어울리는 오토바이 배달맨, 형사들의 감수성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자 집어넣은듯한 해변의 축구장면(가장 지루했고, 있어야할 영문을 모르겠었던 장면이다) 하지만, 무엇보다...극성 페미들의 지탄을 받을만한 말도안될 러브스토리의 개입...이런것들이 중간중간의 맥을 끊어버리고 말았다.

우직하게 한길을 가는 형사들의 애환을 담고있는 영화, 권총과 수갑을 빼면 조폭과 다를바없는 행동을 해야지만 삼면이 바다이고 북으로는 60만 대군이 버티고있는 이 나라에서 형사를 해먹을수 있는 현실을 알려준 영화, 그리고, 양동근의 가능성과, 김명국씨, 반장님(기주봉씨?) , 정진영의 세명이 뿜어내는 연기력으로도 압도당할 수 있는 영화...

와일드 카드...

(근데...한채영...넌 왜나온거야???큰 가슴 자랑하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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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송화섭  
  한채영은 아마 도구로 등장한 것이 아닐까요?형사들도 사람이다 뭐.. 이런 것
사랑도 한다 이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