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영화감상평

차우...

22 박해원 0 4758 0
전체적으로 고만고만한 영화였습니다. 헐리우드 방식이 많이 가미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머릿속에서 정리가 됐지요. 잔혹한 괴물 영화인데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친근감이 느껴져서
부담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 전체를 에워싸고 있는 사회 풍자도 빠져서 안되겠죠.
그런데 영 영화가 평범해서 큰 임팩트가 없었습니다. 멧돼지도 헐리우드식으로 디게 뜸들이다
간간히 등장해주고, 그 녀석이 사람 물어갈 때 끌려가는 사람의 일인칭 장면은 식인사자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 가 상기가 되더군요.
그 다음으로는 흘러간 유머코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연기의 과장을 떠나서 영화내에서 구사
되는 코미디가 몸을 이용하는 슬랩스틱과 언성을 높이면서 해학적 분위기를 유도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거리감을 좁힐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좀 이질감이 느껴졌달까요...
마지막으로 대사의 평범함이 좀 걸렸습니다. 뭔가 있는 듯 하면서 1, 2초 시간을 끄는데
막상 들어보면 7살 짜리도 끄덕할 만한 대사죠. 고상하고 노련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대사의
부적절성이 느껴져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저에겐 평범한 영화였던 것입니다. 영화 '괴물'의 임팩트가 너무 컸고,
'놈놈놈' 의 헐리우드식 도약이 너무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영화는 전체적인
전개도, 멧돼지의 활약도 극적이어서 그냥 여러모로 놀랄 장면 (광녀 포함) 이 많았습니다.
그게 스릴러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는 요소였죠. 멧돼지가 나타내는 실질적인 크기의
압박감보다는 사운드와 클로즈업 샷 등의 연출에 중점을 두고,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유머
보다는 자잘한 말장난에 초점을 둔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일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광녀는 마음에 들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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